우범기 전주시장 "통합되면 완주에 시청사·출연기관 6곳도 이전

첫 번째 '상생발전 비전' 발표…행정복합타운 조성 약속

우범기 전주시장이 10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주시청 회의실에서 '완주·전주 통합 염원을 담은 상생발전비전' 관련 브리핑을 마치고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5.3.10/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우범기 전북 전주시장이 통합 시 시청사의 완주군 건립을 약속했다. 또 행정복합타운 조성도 제시했다.

우 시장은 10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완주군과의 행정통합 염원을 담은 첫 번째 ‘상생발전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과 박진상 완주·전주 상생발전 전주시민협의위원회 위원장도 함께 했다.

먼저 시는 행정통합이 이뤄질 경우 효율적인 통합시 운영을 위해 시청사와 시의회 청사를 완주지역에 건립할 계획이다.

또 전주시설공단도 완주군 시설관리공단과 통합해 이전하고, 6개 출연기관도 이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전주인재육성재단과 전주시정연구원,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전주시복지재단 전주사람, 전주문화재단,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등이다.

시는 이를 통해 양 시·군의 행정과 문화, 정주 여건 개선 등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앞으로 시는 내부적으로 면밀한 검토와 함께 관계자들을 비롯한 지역의 여론을 살피고, 전주시의회 협의 등의 절차를 거쳐 향후 추진계획을 더욱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은 “완주·전주 상생발전을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도 다방면으로 연구하고 협조해나갈 것”이라며 “완주와 전주 주민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상생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통합은 지방소멸의 위기 앞에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생존의 문제”라며 “이는 한쪽이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커지는 것이며, 완주가 오히려 전주의 중심이 되고 전주도 함께 발전하며 전북이 진정한 특별한 자치도로 거듭날 다시없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시는 조만간 두 번째 상생발전 비전으로 완주·전주의 혁신적인 지간선제 시행을 포함한 통합시 교통 분야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