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유럽엔 '문화', 아프리카엔 '환경, 재생에너지' 강점 부각
전북, 올림픽 최종 선정 위한 후보 국가별 맞춤형 대응 전략
"국가 전역 개최·문화올림픽 표방 인도가 가장 큰 경쟁 상대"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전북이 최종 유치를 위한 국가별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본격 대응에 나선다. 아울러 약 2주 뒤 치러지는 IOC 회장 선거와 관련한 동향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다.
4일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전북은 국내 후보도시 선정 과정에서 이미 10여개 해외 후보 국가에 대한 동향을 파악·분석했다”면서 “최종 선정을 위한 본격 대응에 나선 만큼 면밀한 분석을 통해 후보 국가별 맞춤 전략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도는 국내 종목 분산 개최(국가균형발전), 문화 및 친환경(신재생에너지 등)올림픽 등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도는 이 같은 명분을 맞춤형(경쟁 국가별)으로 전략화 할 계획이다.
현재 2036 하계올림픽 유치 희망 국가는 인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튀르키예, 이집트, 독일 등 10여개 국가로 알려져 있다.
도는 인도·유럽에는 문화올림픽으로, 아프리카의 경우 친환경(재생에너지 생산·활용 등)올림픽으로 맞대응 할 구상이다.
인도는 수도권을 벗어나 국가 전역 개최를 검토 중이다. 또 문화올림픽도 표방하고 있다. 전북의 균형발전 및 분산개최 명분과 결을 같이 하는 것으로 가장 강력한 경쟁지로 평가된다.
다만 인도는 대회 개최 도시들 간 거리가 최대 1000㎞에 달해 전북이 접근성 차원에서 상대적인 강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전북은 K-컬처의 본향임을 강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최초 올림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전북은 비수도권 최초 후보도시라는 점을 부각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의 경우 올림픽 유치에 대한 국민적 붐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것도 전북 입장에서는 유리한 점으로 분석된다. 도는 전북을 넘어 국가 차원의 올림픽 붐을 조성해 나갈 복안이다.
이집트 등 아프리카 국가들에는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강점을 부각시킬 복안이다. 올림픽 개최에는 40기가와트(GW) 규모의 재생에너지가 필요하다. 전북은 대한민국 최대 재생에너지 생산지(6000기가와트 규모)로 큰 경쟁력이 갖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재생에너지 생산 능력은 한참 떨어진다는 것이 전북도의 분석이다.
한편 전북도는 3월20일 IOC 회장이 새로 선출되는 만큼 이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 후보군은 7명 정도가 거론된다. 유력 후보로는 세계육상연맹 회장(영국), 국제사이클연맹 회장(프랑스) 등 2~3명으로 전해지고 있다.
도는 IOC 회장이 올림픽 유치 선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관련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는 동시에 선정 방식(현재 우선협상도시 선정 후 찬반 투표)에 대한 기조 변화에도 주목하고 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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