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서 돌풍 일으킨 전북 농식품…중동시장 개척 본격화

전북, '두바이 식품박람회' 참가…현장 수출계약 48만달러 성과
해외 식품박람회·유통망 확대 등 중동 신시장 집중공략

‘두바이 식품박람회(Gulfood 2025))'에 참가한 전북지역 한 기업 관계자가 바이어와 제품 관련 대화를 나누고 있다.(전북자치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자치도가 지역 농식품의 중동시장 개척을 본격화 한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닷새간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두바이 식품박람회(Gulfood 2025)’에 참가, 48만 달러 규모의 현장 수출계약 성과를 거뒀다.

두바이 식품박람회는 세계 125개국 550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하는 글로벌 식품산업의 대표 박람회다.

전북도는 지역 농식품 기업 2곳(만두·장류 업체)과 함께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비건 만두, 어간장, 떡볶이 소스 등을 홍보·전시하며 해외 바이어들과 활발한 상담을 진행했다.

군산 소재 한 장류 생산 기업은 캐나다 바이어와 연간 35만 달러(한화 약 5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스라엘 현지 바이어사와도 연간 13만 달러(한화 약 2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최근 중동지역에서는 한국 농식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UAE에서 ‘Korean restaurant’ 관련 구글 키워드 검색량이 월 1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900% 증가하는 등 한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도는 이번 박람회 참가를 발판으로 UAE 거점 유통망을 확보하고 홍보·판촉행사를 추진하는 등 중동시장 개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박람회 참가 한 기업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중동시장에 대한 현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현지 바이어 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국가의 바이어들을 만나 세계시장에서 자사 제품의 현재 포지션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B기업 관계자는 “지속적 박람회 참가 지원을 통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도에서 적극 지원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전북 농식품의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발굴하고 중동 등 신흥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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