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오봉 전북대총장 "AI 등 첨단 기술 적극 도입…100년 먹거리 만들 것"

취임 2주년 기자회견서 학생 중심, 지역 상생, 글로벌 허브 대학 도약 제시

양오봉 전북대 총장이 14일 대학 본부에서 개최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년 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전북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14/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대학교육 전반에 AI를 적극 도입하고 첨단 산업 분야 연구를 집중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전북대학교 양오봉 총장이 14일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2년 간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양 총장은 “지난 2년 간 전북대의 미래 비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실제 하루 평균 00㎞를 달렸다”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다행히 취임 전 약속했던 공약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양 총장은 8000 억 원이 넘는 대형 정부 재정지원 사업 유치와 52억 원의 발전기금 유치, 재학생 만족도 평가 6년 연속 1위,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성공적 지원 등을 주요 성과로 소개했다.

특히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 운영 전반에 AI를 덧입히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현재 전북대는120억 원이 투입되는 ‘차세대 통합정보 시스템 구축사업’을 시작했다.

양 총장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에 정보화 분야 혁신을 위해선 새로운 정보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미래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학사와 행정, 포털, 모바일 서비스 등 대학 운영 전반에 AI를 도입해 미래지향적인 대학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14일 전북대학교 본부 대회의실에서 양오봉 총장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전북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14/뉴스1

향후 구체적인 비전도 제시했다.

먼저 전북대는 변화하는 대학 교육의 방식을 적극 수용하는 차원에서 온라인 강의를 대폭 늘릴 예정이다. 실제 지난해 말 162개였던 온라인 강좌 수를 2027년까지 500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미래 첨단 산업 분야인 AI와 바이오, 반도체·양자컴퓨터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국제 공동연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8년까지 유학생 5000 명 시대를 열기 위해 세계 유수의 국가에 5개 이상의 JBNU 국제센터도 설치할 방침이다.

특히 학생들을 융합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융합전공을 이수해 복수학위를 취득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고, 올해 본격화하는 RISE와 글로컬대학30 사업이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양 총장은 “취임 당시 전북대를 학생들이 꼭 다니고 싶은 대학, 지역과 생생하는 플래그십대학, 외국인이 먼저 찾는 글로벌 허브 대학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드렸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대학교육의 혁신, 우리가 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묵묵히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2년은 더 빠르게 달리겠다. 단순히 빨리만 달리는 게 아니라 지역 전체가 손잡고 달리게 하겠다”면서 “지역 발전의 맨 앞에는 항상 전북대가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