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한복 디자이너' 김리을 씨, 남원 한 아파트서 숨진 채 발견

부모 집 찾아 화단에 떨어져…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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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뉴스1) 장수인 기자 = BTS 한복 디자이너로 이름을 알린 김리을(본명 김종원) 씨가 전북자치도 남원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남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0분께 남원시 도통동 한 아파트 화단에 사람이 떨어졌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아파트 주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 등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김 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사건 당일 부모가 거주하는 남원의 본가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김 씨는 지인과의 통화를 마친 뒤 자신의 방에서 이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지난 2016년 한복 원단으로 정장을 만들어 화제 인물로 주목을 받은 뒤 각종 패션업체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이후 2020년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그가 제작한 한복 정장을 입고 경복궁에서 공연을 한 영상이 유튜브에서 수천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어 보인다"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