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순남’ 시장·군수 누가 출마하나…임실 ‘치열’, 순창 ‘무난’

무주공산 임실 10~15명 하마평 ‘난립’, 순창 2~3명 거론
남원 5~6명 하마평…변화된 민선 8기 정책 추진 시민 평가 관심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임순남’으로 불리는 임실군과 순창군, 남원시는 전북 내 동부권으로 분류되면서도 ‘무진장’(무주·진안·장수)과는 정치적 결이 다른 지역으로 설명된다.

‘임순남’ 3곳 각각의 정치적 성향은 또 다르다. 전북지역 대부분 시군이 ‘민주당 일색’ 정치적 성향이라면 임순남은 무소속 돌풍이 종종 부는 야성이 강한 지역으로도 줄곧 평가된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세 지역이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다.

전북자치도 임실군청 전경./뉴스1
‘무주공산’ 임실…선거 아직 멀었지만 후보군만 10~15명 ‘난립·치열’

내년 지방선거에 있어 임실은 심민 현 군수가 3선 연임 제한으로 출마하지 못한다. 도내 대표적 ‘무주공산’ 지역이다.

선거를 1년5개월 남긴 현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10명이 넘는다. 일각에선 15명 이상으로도 예상하고 있다. 그야말로 ‘난립’ 상태다.

임실 선거는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진행될 후보 간 연대와 임실읍을 기반으로 내리 3선에 오르며 지역을 안정화하고 전북대표 관광·축제도시로 구축한 심민 군수의 뜻이 어느 쪽으로 향할지가 관점 포인트다.

현재 하마평에 오른 인사는 △김병이 현 임실군체육회장 △김종민 현 관촌중총동창회장 △김진명 전북소설가협회장 △김택성 전 전북도의원 △신대용 전 임실군의회 의장 △신평우 전 임실부군수 △이성재 현 임실군의원 △장성원 성원농축산샘영테크 대표 △한득수 현 임실축협조합장 △한병락 전 뉴욕부총영사 △김종민 전 임실군 복지환경국장 △성준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부대변인 △김왕중 전 임실군의원 △박기봉 전 남원부시장 △정인준 전 임실군산림조합장 등이다.

전북자치도 순창군청사./뉴스1
경쟁자가 많지 않다…‘무난한 선거’ 예상 순창

전국 대부분 지역이 인구감소, 지방소멸 등의 우려로 가득한 가운데 순창군은 인구 증가 대표 지역으로 손꼽힌다.

민선 8기 순창군은 최영일 현 군수가 취임 당시 제시한 ‘군민 모두가 행복한 순창’ 비전을 안정적으로 추진 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최 군수는 취임 때부터 ‘보편적 복지’를 강조했다. 어르신과 영유아, 청소년, 청장년층까지 세대별로 추진한 맞춤형 정책은 전국적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이런 성과 속에 지역 내에서는 최영일 현 군수의 재선이 무난할 것이란 분석하고 있다. 특히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최 군수가 최근 민주당에 복당하면서 재선 기대는 더 높아지고 있다.

이렇다 보니 임실군과 달리 순창의 후보군은 많지 않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사는 △최영일 현 순창군수 △임종철 현 파란손해사정(주) 사장 △오은미 현 전북자치도의원 등이다.

전북자치도 남원시청./뉴스1
혁신·변화 지속 추구 남원시장…시민 평가 어떨까

남원시장 선거는 최경식 현 시장의 ‘혁신·변화’ 시정 운영에 대한 평가의 장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재선 도전이 확실시 되는 최 시장은 민선 8기 지역 미래먹거리 확보에 중점을 뒀다. 주력인 관광산업을 넘어 드론, 로봇 등 미래먹거리 산업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또 옛 서남대 부지를 활용의 전북대 남원글로컬대학 유치, 국립 유소년 스포츠콤플렉스 조성 확정, 제2중앙경찰학교 1차 후보지 선정 등으로 지역 활력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성과가 시민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지 내년 남원시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사는 △최경식 현 남원시장 △김원종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양충모 현 전북자치도 감사위원장 △오철기 (사)전북시민참여포럼 공동대표 △이상현 전 전북도의원 △이정린 현 전북도의원 △강동원 전 국회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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