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영 시내버스' 군산여객, 경영 둘러싸고 주주 간 내홍 휩싸여

주주 9명 "주식담보 대출 등 철저한 조사 이뤄져야"
현 대표이사 "일부 주주들의 주장은 사실과 달라"

군산여객 일부 주주들이 28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조금 횡령 의혹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2024.8.28/뉴스1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시 준공영 시내버스인 군산여객이 현 대표이사와 일부 주주들 간 회사 경영을 둘러싼 내홍을 겪고 있다.

군산여객 주주 9명(총 38명)은 28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로부터 연간 97억의 보조금을 지급받고 있는 군산여객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주주들은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군산여객 현 대표이사의 여러 의혹을 밝히기 위해 회계장부와 통장을 공개 요구했음에도 회사 측은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투명한 경영을 저해하는 중대한 사안으로 의혹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 대표가 2007년 1월 회사의 정상화를 명분으로 일부 주주들에게 주식 담보 위임장을 받아 금융권에서 13억원을 대출받았다"며 "대출금은 현재까지 원금은 단 한 푼도 갚지 않고 회사로부터 13%의 이자(1500만원)만 매월 현금 등의 방법으로 받아 가는 불법적인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문제는 연간 97억원의 보조금을 지출하고 있는 군산시의 관리 감독 부실로 발생한 것이 아닌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A 대표는 상반된 입장이다.

A 대표는 "일부 주주들이 주장하고 있는 의혹들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일축했다.

그는 "일부 주주들에게 주식담보 위임장을 받아 대출받은 사실은 전혀 없으며 회사 주차장 부지의 명의변경도 이전 대표 때부터 이어진 것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현재 부사장으로 있는 아들에 대한 취업도 이사회를 통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며 "일부 주주들이 주장하는 의혹과 관련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소송을 통해 밝혀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군산시도 "군산여객에 지원하고 있는 재정지원은 매년 외부 회계감사 용역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며 "지금까지 지원해온 보조금은 외부 회계감사에서 아무런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나와 일부 주주들의 주장하고 있는 보조금 횡령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