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민 임실군수 "김예지 선수 등 사격팀 지원 강화하겠다"

"선수 보수, 공무원 규정 적용돼 부족…별도의 지원 방안 검토"
올림픽 포상금 금메달 3천만원, 은메달 2천만원, 동메달 800만원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임실군청)가 9일 전북자치도 임실군 전북특별자치도종합사격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4.8.9/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자치도 임실군이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선수가 소속된 군청 사격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심민 군수는 13일 임실군청 브리핑룸을 방문해 “얼마 전 기자회견 도중 쓰러진 김예지 선수가 다행스럽게도 빠르게 회복돼 안정을 찾았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김 선수의 건강 관리는 물론 감독과 다른 선수들에 대한 건강과 처우개선 등 지원을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9일 임실군에 소재한 전북자치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기자회견 도중 갑자기 쓰러진 김예지 선수는 전주 대자인병원 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소견이 없어 퇴원 후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있다.

회복한 김 선수는 심 민 군수에게 휴대전화 문자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김 선수는 “걱정 많이 하셨죠? 심려를 끼쳐드렸네요. 저는 이제 괜찮습니다!^^ 컨디션도 좋고 아주 좋아요.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썼다.

심 군수는 김 선수가 쓰러진 날, 곧바로 직접 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통해 선수 상태를 직접 확인했고, 같은 날 저녁에도 다시 병원을 방문했다.

김예지 선수는 자신의 SNS(인스타그램)에도 “저는 이제 괜찮아요, 많은 분이 걱정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번엔 여러분께 실망하지 않으시도록 남은 시합 파이팅 해보겠습니다”며 훈련 복귀와 대회 출전 의지를 전했다.

임실군은 이번 일을 계기로 김 선수를 포함한 4명의 임실군청 소속 사격팀이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체력 강화, 건강, 처우 등 지원을 향상하기로 했다.

임실군청 사격팀 선수들은 김예지 선수 외에도 국가대표로 활동했던 우수한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다.

심민 군수는 “사격부 등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규정이 공무원 보수 규정을 적용하고 있어 부족한 점이 많아 별도의 지원 방안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수당 등 보수와 처우를 개선해 세계 최고의 선수단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임실군은 올해부터 선수 장려금 보상 규정을 올림픽의 경우 금메달은 300만원에서 2000만원, 은메달은 200만원에서 1000만원, 동메달은 15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하반기는 임실읍내에 새로 준공되는 아파트로 숙소를 옮겨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심 군수는 “사격장 건물이 30년 이상 노후돼 대회 때 누수가 발생하는 등 개보수가 필요하다”며 “중앙부처 등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