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건설현장 기능인력 고령화…"현장기술 전수 어려워"

기능인력 고령화 빠르게 진행…60대 이상이 주류
현장 기술 전수할 없어 건설산업 미래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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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현장 기술력을 전수할 사람이 외국인 근로자 밖에 없어요."

18일 전북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전북지역 건설현장에서의 기능인력 근로자의 노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건설현장 일손은 외국인 근로자 등이 메우고 있으나 현장기술을 전수할 젊은 인력이 없어 건설업계에서는 "건설 현장의 미래가 암울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건설근로자공제회에서 조사한 자료를 살펴보면 건설현장에서의 근로자 연령대는 50대가 35.4%로 가장 많았고 60대는 24.0%였다. 반면 30대는 11.3%, 20대는 6.6%로 젊은 근로자들은 50~60대의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청년층이 건설현장 취업을 기피하면서 건설근로자의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건설업계의 설명이다.

도내 한 건설 관계자는 "건설 현장의 특성상 다양한 생산물을 만들어 내고 다양한 작업조건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반복적인 경험과 기능 향상이 중요하다"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을 가진 기능인력이 필요하지만 청년층이 건설현장 취업을 기피하면서 건설 근로자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골조작업 등 상대적으로 고강도의 근력을 필요하는 알폼(알루미늄 거푸집) 설치 작업의 경우, 내국인은 물론 외국 근로자조차 기피 현상이 심하다.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사실상 현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게 건설업계의 설명이다.

도내 중견건설업체인 상현종합건설 유승욱 대표는 “인구노령화가 심각해지고 있는 전북의 실정만큼 건설현장의 노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숙련 기능을 전수할 젊은 근로자가 크게 부족해 도내 건설산업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는 만큼 숙련직 기능인력 육성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