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교육부 경영평가 10개 국립대병원 중 '꼴찌'

경영·인사 D+등급, 교육·진료사업 수행 적정성 각 C등급
병원 측 "전 직원 병원 발전 위해 헌신…내년 평가 기대"

7일 교육부의 '국립대병원 등 기타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전북대병원이 전국 국립대병원 가운데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2023.7.7./뉴스1

(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 = 전북대학교병원이 교육부가 실시한 전국 국립대병원 경영 평가에서 '최하위'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교육부의 '2022년 국립대병원 등 기타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국 10개 국립대병원 중 경북대병원, 전남대병원, 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 경상국립대병원 등 5곳은 A등급을 받았다.

나머지 전북대병원, 강원대병원, 부산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5곳은 B등급을 받았다. 전북대병원은 이들 중에서도 최하위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올해 초 전국 10개 국립대병원과 4개 치과병원 등 19개 기관을 대상으로 서면 평가·현장실사를 진행했다.

평가 범주는 △경영전략 및 경영관리 △사회적 책임과 성과 △주요 사업 △코로나19 대응 노력과 성과 가점 △공공기관 혁신계획 실행 노력과 성과 가점 등 크게 5가지로 나뉜다.

평가 결과에 따라 각 기관에는 S(탁월)-A(우수)-B(양호)-C(보통)-D(미흡)-E(아주 미흡) 순으로 등급이 매겨진다.

지표별 등급을 보면 전북대병원은 '전략기획 및 경영혁신'과 '조직·인사관리 일반'에서 D+ 등급을 받았다. 전년도 C등급에서 1년 뒤 상황이 더 악화된 셈이다.

가중치가 비교적 큰 '교육사업 수행의 적정성'과 '진료사업 수행의 적정성'도 C등급을 받았다.

이에 대해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전 직원이 병원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데 이 같은 결과가 나와 아쉽다"면서 "의료질 향상 평가에서는 매년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고, 올해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하는 등 직원 모두 병원 혁신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amg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