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1차 관문 통과한 전북대 “최종 선정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양오봉 총장 기자간담회, 향후 구체적인 계획 밝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이 20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 대학본부 회의실에서 글로컬대학 30 사업 예비지정 관련 간담회를 열고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3.6.20/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 최종 선정을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0일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명단에는 총 15개 대학·연합이 포함됐다. 공동 신청은 1개 대학으로 간주됐다.

이번 글로컬대학 신청에는 전국 108개교에서 94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전북에서는 전북대와 군산대, 전주대-예수대-비전대(공동), 원광대-원광보건대(공동), 우석대, 호원대가 도전장을 냈다.

하지만 거점국립대인 전북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1차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앞서 전북대는 교육부에 ‘전북과 지역대학을 미래로 세계로 이끄는 플래그십 대학’을 비전으로 한 혁신 모델을 제안했다.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생태계를 기반으로 지역 산학협력 혁신, 교육 혁신, 글로벌 혁신 등을 통해 전북 주력산업을 이끈다는 것이 핵심 골자였다.

대학 측은 K-방위산업 클러스터와 2차전지 특화지구, 센서 반도체 클러스터 등을 구축해 전북지역 대학들과 공동 운영하고 또 지역 14개 기초자치단체 발전을 견인할 JBNU 지역발전연구원 설립을 추진하겠다는 계획 등이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전북대가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예비지정 돼 기쁘다. 최선을 다해 최종 지정까지 받을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종 선정 결과는 10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전북대 캠퍼스 전경/뉴스1

전북에서 유일하게 예비지정 명단에 포함된 전북대는 최종 선정을 위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향후 계획도 나왔다.

양 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부 혁신 방안으로 단과대학이나 학과 간 벽을 과감히 허물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신입생 모집 단위를 광역화, 학생들이 공부하고 싶은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으로 만들겠다는 게 양 총장의 생각이다.

또 유사 교과목 통합과 지역과 사회 수요에 맞는 새로운 교과목 개설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폐교된 지방대학 캠퍼스 부지를 활용해 지역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역재생 모델’ 추진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미 지차제와 구체적인 세부계획을 협의 중이다.

지역대학 간 벽도 과감히 허문다. 이를 통해 전북대가 가지고 있는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연구시설 및 장비를 다른 대학 학생들에게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특히 글로컬 대학 사업 선정 시 지원되는 1000억원 예산을 지역의 다른 대학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양 총장은 “우리 전북대가 최종 선정되면 전북지역 모든 대학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글로컬대학 30 사업으로 받는 지원금을 전북지역 대학에 지원해 도내 모든 대학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며 “오는 9월 제출할 최종 계획서에 도내 대학들과의 협력 방안을 더욱 구체적으로 담아 다른 대학들도 차후에 글로컬대학에 선정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컬대학 30'은 지역 산업·사회와 연계한 특화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을 집중 육성, 대학과 지역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예비지정과 본지정(10월 중 선정) 절차를 거쳐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30개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대학에는 매년 1000억원이 지원된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