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의원, 전주을 재선거 불출마…"내년 총선서 선택받겠다"
- 김동규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이 4월5일 치러지는 전북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정 의원은 3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내년 총선에서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북의 모든 현안들이 중앙 정치권의 양극단의 정쟁 속에 블랙홀처럼 빨려들고 있다”며 “당면한 현안 해결이 안된 상태에서 국회의원직을 사직하고 재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과연 맞는 일인가 또 묻고 또 물었다”고 했다.
이어 “전북의 현안 해결과 전북특별자치도 추가 입법 및 특례사업 발굴을 위해 국회의원 임기를 채워달라는 도민들의 요청이 있었다”며 “이러한 모든 뜻을 받아 전주을 재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재선거는 부정부패와의 전쟁이 되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을 책임지고 무공천한 지역이다. 깨끗하고 검증된 정치인을 선택해야 실추된 전주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주을 재선거는 이상직 전 의원이 선거법위반으로 낙마하면서 치러진다. 이 지역구는 정운천 의원이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곳이다.
애착이 있는 지역구였기에 정 의원은 3월 비례대표를 사퇴하고 재선거에 출마할 예정이었다. 그는 최근 사무실도 이전해 개소식을 갖는 등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모양새를 보였다.
그는 지난 1월19일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1당 독주가 아닌 여야 쌍발통 협치 시대를 여는 것. 광주·전남을 벗어나 진정한 전북특별자치도로 거듭나 자존감 있는 동북아 중심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이번 재선거는 여야 협치 강화로 진정한 전북특별자치도를 만들어 내느냐, 아니면 군소 정당 또는 무소속 1년 짜리 국회의원을 뽑아 여야 협치의 축을 무너뜨리느냐의 선택”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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