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단체 만들어 자격증 발급한 프로파일러…전북경찰 감찰 착수
학회 활동하며 유료 강의 통해 자격증 발급해
경찰에 영리 활동 신고 절차 없이 진행해 문제
- 이지선 기자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경찰관이 민간 학술 단체를 통해 허가 없이 영리활동을 벌인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감찰에 나섰다.
오지석 전북경찰청 감찰계장은 14일 브리핑을 열고 "전북경찰 소속 경찰관이 민간 단체를 운영하며 유료 교육을 통해 자격증을 발급했다"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전날 감찰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위(50)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10여년간 민간 학술단체에서 활동하며 임상최면사 자격증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A경위는 학회 회원들에게 교육비를 받고 비공인 자격증을 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A경위는 "교육비는 학회 사무실 운영 경비 등으로 사용됐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공무원법에 따르면 공무원 신분으로는 허가받지 않은 영리 업무가 금지된다.
경찰관계자는 "감찰이 이제 막 시작 돼 정확한 내용은 더 들여다봐야한다"면서 "해당 경찰관이 학회 일에 얼마나 관여 돼있는지 등을 진상조사를 통해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A경위는 프로파일러 특채로 2007년 경찰에 입문했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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