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학교 유지된다…인수위 “미래학교 한 유형으로 지속”
- 임충식 기자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진보 교육을 상징하는 ‘혁신학교’가 서거석 전북교육감 시대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 교육감이 후보시절 공약한 미래학교의 한 유형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교육감직 인수위원회는 7일 전북교육청에서 가진 중간보고회에서 혁신학교의 긍정적인 가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혁신학교는 입시위주의 획일화된 교육체계에서 탈피,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학습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학교 형태다. 전북의 경우 김승환 전 교육감이 취임한 이듬해인 지난 2011년부터 운영돼왔으며, 올해 6월 말 현재 총 85개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돼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혁신학교의 긍정적인 성과와 가치는 분명히 있고, 이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다만 일반학교에 확산시키는 방법과 향후 ‘전북형 미래학교’에 혁신학교의 철학과 가치를 어떻게 녹여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의 수렴과정을 통해 토대를 만들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혁신학교를 폐지하는 대신 미래학교의 한 유형으로 유지시키면서 그 가치를 이어가겠다는 셈이다.
전북형 미래학교는 학생들을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학교로, 서거석 교육감의 핵심 공약이기도 하다. 여기에서는 디지털활용교육은 물론이고 민주시민교육, 생태전환교육, 문화예술교육 등이 실시된다.
김숙 인수위 대변인은 “혁신학교의 민주적 학교문화는 지속적으로 확산돼야 한다”면서 “현재 지정된 혁신학교는 전북형 미래학교의 한 유형으로 지속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수위는 이날 서거석 교육감 시대에 추진해야 할 10대 핵심정책을 제시했다.
10대 정책은 △미래교육환경 구축과 수업혁신을 통한 교실혁명 실현 △전북형 미래학교 운영 △기초학력 책임시스템 구축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교육 △지자체와 교육협력공공회의 체제 구축 △전북학생의회 설립 △공·사립 차별없는 지원 △특수학교 및 학급 신설 △전북교육인권센터 설치 △글로벌 학생해외연수 실시 등이다.
10대 정책 대부분 서거석 교육감이 후보시절 제시한 핵심 공약들이다.
인수위는 오는 15일까지 10대 핵심정책에 대한 구체화 작업을 마무리한 뒤 백서발간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94ch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