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선 D-3]전북, 속 타는 민주당 vs 힘내는 무소속

14개 시·군 단체장 선거 중 안심할 곳은 5곳 뿐
민주당, 김제시 등 9개 지역서 무소속 후보에 고전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왼쪽)를 비롯한 전북지역 출마자들이 19일 전북 전주시 전라감영 앞에서 유세활동 펼치고 있다. 2022.5.19/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6·1 지방선거를 3일 앞둔 29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의 애간장은 타들어 가고 있다.

14개 시·군 민주당 후보 가운데 안심하고 선거를 지켜볼 수 있는 곳이 절반도 못되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지역은 아예 패배를 인정하는 곳도 있다.

29일 민주당 전북도당에 따르면 전주시와 군산시, 익산시, 진안군, 부안군을 제외하면 나머지 지역은 격전지다.

무주군의 경우 무소속 황인홍 후보가 민주당 황의탁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제시는 무소속 김종회 후보가 민주당 정성주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김종회 후보는 후보등록 직전 출마선언을 하고도 정성주 후보와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서 컷오프 된 후보들이 김종회 후보 지지로 선회하면서 맞대결이 가능해졌다.

고창군수 선거는 현직 군수인 무소속 유기상 후보와 민주당 심덕섭 후보의 대결이다. 유기상 후보의 현직 프리미엄과 민주당의 기세가 맞붙은 형국이다.

26일 전북 임실군 임실읍 임실시장 앞에서 장날을 맞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한 후보들의 유세전이 펼쳐진 가운데 한병락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 왼쪽)와 심민 무소속 후보가 연설을 하고 있다.2022.5.26/ⓒ 뉴스1ⓒ 뉴스1 이지선기자

무소속 심민 후보도 현직 임실군수다. 민주당 공천을 받은 한병락 후보가 3선에 도전하는 심민 후보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심민 후보는 유권자가 가장 많은 임실읍 출신으로 3선을 자신하고 있다. 반면 3번째 군수에 도전하는 한병락 후보는 이번을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장수군도 현직 군수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장영수 후보가 민주당에서 컷오프 되며 무소속으로 나섰다. 두 번의 경선을 거쳐 공천권을 따낸 최훈식 후보가 장영수 후보의 벽을 무너트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

정읍시장 선거도 치열하다. 이학수 후보가 민주당 공천권을 따냈으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컷오프 된 김민영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상황을 예측하지 못하게 됐다. 김민영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던 후보다.

순창군수 선거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민주당에서 컷오프된 무소속 최영일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으나 민주당 최기환 후보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남원시장은 최경식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윤승호·강동원 후보의 대결이다.

최경식 후보가 정치 신인이라면 윤승호 후보는 남원시장에 당선된 전력이 있으며 강동원 후보는 국회의원 출신이다.

만만치 않은 무소속 후보와 기업인 출신 최경식 후보의 대결로 펼쳐지며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안개속이다. 민주당 지지층을 어떻게 결집시키느냐가 최경식 후보에게는 관건이다.

완주군수 선거도 민주당에게는 만만치 않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달리던 국영석 후보와 송지용 후보가 민주당에서 컷오프 된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민주당에서는 유희태 후보가 나섰으나 강력한 무소속 후보들을 넘어설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격전지에 국회의원들을 보내 지원유세를 하는 등 동분서주 하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상황이 여의치 않지만 그래도 민주당 지지자들이 결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힘든 선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