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도지사 경선 새국면…안호영·김윤덕 vs 김관영

1차 경선 탈락 김윤덕 의원 "안호영이 민주당 적통" 지지
김관영 "민심기울었다…김윤덕 오더 통하지 않을 것"

24일 김윤덕 의원(오른쪽) 전북도지사 선거준비사무실에서 안호영 의원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의원실제공)2022.4.24/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를 뽑는 경선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1차 경선에서 탈락한 김윤덕 의원(56·전주갑)이 24일 결선에 나서는 안호영 의원(56·완주·무주·진안·장수) 지지를 공식 선언해서다.

특히 1차 경선에서 1위가 과반수를 넘지 못했기 때문에 김윤덕 의원의 지지선언은 이번 결선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윤덕 의원은 안호영 의원 지지 이유로 민주당 ‘적통’을 내세웠다.

이에 반해 안호영 의원과 맞붙는 김관영 전 의원(53)은 ‘무능한 구태정치’로 규정하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경선 결선은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권리당원과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로 치러진다.

앞서 민주당은 20~23일 전북도지사 후보 1차 경선을 실시했다. 후보에는 김관영 전 의원, 김윤덕 의원, 안호영 의원 등 3명이 나섰다.

1차 경선 결과 김윤덕 의원이 탈락하고 김관영 전 의원과 안호영 의원이 결선에 올랐다. 1차 경선 점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1위 후보가 50%를 넘지 못했다.

이날 오전 김윤덕 의원은 안호영 의원에게 연락해 선거준비사무실에서 전주갑 시·도의원들과 함께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안호영 의원의 승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전주시장에 출마한 유창희·조지훈 예비후보도 함께 했다.

이들이 민주당의 ‘적통’을 꺼내든 이유는 김관영 전 의원의 탈당 이력 때문이다.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으로 당선된 김관영 전 의원은 탈당 후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으로 옮겨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후에는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로 활동했다.

21대 총선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민주당 신영대 의원에게 패했고 이번 대선 과정에서 복당했다.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 민주당 경선 후보가 24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4.24/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김관영 전 의원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크게 무게를 두지 않았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능한 구태정치가 민심의 대세를 꺾을 수는 없다”며 “민심의 대세는 깨끗하고 유능한 김관영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돈선거, 편가르기, 근거 없는 네거티브로 당을 분열시키는 구태정치를 청산해야 한다”며 “전북발전을 위해 별다른 성과도 없으면서 갈등만 조장하는 무능한 정치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심의 흐름이 있기 때문에 김윤덕 의원이 안호영 의원을 지지한다고 해서 크게 여론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김윤덕 의원이 오더를 내려도 도민들이 따르지 않고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다”고 장담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