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전북지사 일부 지지자 “반민주세력 심판…김관영 후보 지지하자”
송 지사, 정계은퇴 선언…캠프 고위 관계자 “반민주세력 미는 후보 낙선시켜야”
일부 지지자 중심으로 김관영 후보에게 송심(宋心) 부여 주장 나와
- 유승훈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경선 컷오프·재심 기각 등의 정치적 타격을 입고 정계 은퇴를 전격 선언한 가운데 일부 송 지사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특정 후보 지지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선이 안 된다면 차선을 선택하자’는 의미로 분석된다.
송하진 지사 캠프 고위 관계자는 18일 오후 지지자를 대상으로 발송한 문자메시지에서 “지사께서 오늘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참담한 심정”이라며 “하지만 우리까지 정치현장에서 물러날 수는 없다. ‘정치 살인’을 저지른 반민주 세력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길은 김관영 후보를 지지해 반민주 세력이 밀고 있는 후보를 낙선 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 시점에서 지사님의 도정 성과가 온전히 도민들께 이양될 수 있도록 계승할 수 있는 후보도 김관영 후보”라고 지목했다.
이 관계자는 ‘송하진 지사 지지자들의 공식 입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지사님과 함께 했던 그 마음을 모아 김관영 후보 지지 활동에 함께 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다만, 송 지사의 직접적인 뜻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캠프 차원의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그간 조직을 이끌어 온 캠프 일부 인물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자고 나선 만큼, 결집이 얼마나 이뤄질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송하진 전북지사 지난달 31일 ‘민선 8기는 지난 6·7기에 뿌린 씨앗의 결과물을 거둬들여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는 대의명분을 강조하며 전북지역 첫 3선 도지사 도전을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공천심사에서 송 지사의 컷오프를 결정했고, 이어 신청된 재심도 기각했다. 이에 송 지사 측은 기본적 절차가 무시된 ‘밀실 야합’을 주장했다.
특히 특정 세력에 의한 ‘의도적 배격’ 주장과 함께 ‘정치적 살인’이란 과격한 표현을 쓰기도 했다.
한편, 송하진 지사는 이날 오전 전북도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정치를 떠나고자 한다”면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송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컷오프 및 재심 신청 기각 등의 결정에 대해 “(무조건)수용하겠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그간 당에 입은 은혜, 빚을 조용히 물러나면서 갚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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