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영웅들 잊지 말자"…조영주 청해부대 최영함 함장 특강

'아덴만 여명작전의 영웅' 청해부대 최영함의 함장 조영주 예비역 제독이 26일 오후 전북 고창문화의 전당서 안보 특강을 가졌다.ⓒ 뉴스1
'아덴만 여명작전의 영웅' 청해부대 최영함의 함장 조영주 예비역 제독이 26일 오후 전북 고창문화의 전당서 안보 특강을 가졌다.ⓒ 뉴스1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아덴만 여명작전의 영웅' 청해부대 최영함의 함장 조영주 예비역 제독이 26일 오후 전북 고창문화의 전당서 안보 특강을 했다.

조 제독은 2011년 아프리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나포된 우리나라 민간 선박과 선원을 무사히 구출한 현장 지휘관으로서 당시 긴박하고 위급했던 구출작전의 감회를 밝혔다.

조 제독은 "작전 성공 후 석해균 선장을 비롯해 선원 21명 전원구조, 해적 8명 사살 및 생포, 아군피해 전혀 없음을 보고한 후에 함장실에서 감격에 복받쳐 나도 모르게 소리 내어 울었다"면서 "목숨을 걸고 세계 대테러 및 특수작전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남긴 청해부대 최영함의 300여 장병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조 제독은 "아덴만 여명작전이 성공한 요인은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정신으로 테러 진압 작전에 임해 준 모든 대원들의 투철한 군인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조 제독은 "지난 10여 년 동안 많은 언론에서 아덴만 여명작전에 대해 소개했지만 정작 목숨을 걸고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작전에 투입된 대원들에 대한 관심은 부족했다"며 "이제부터라도 국가가 아덴만 여명작전의 영웅들에 대해서 보다 더 많은 관심과 배려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작전 수행의 정신적 공황으로 강연 및 집필 활동을 할 수 없었으나 이제부터는 '아덴만 여명작전'에 대해 보다 더 자세하고 널리 알려 '해양강국 대한민국'의 자존감을 높이는 강연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 제독은 지난해 12월 청해부대 최영함 함장의 고뇌와 결단을 담아낸 ‘아덴만 여명작전 현장 전투 실화’를 출간했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천안함' 폭침으로 후유증을 겪고 있는 생존 장병에게 기부할 계획이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