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보건의료노동계 "군산의료원 정상화 위한 대책 마련해라"
- 강교현 기자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마른수건 쥐어짜듯 인력을 갈아 넣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북본부는 30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군산의료원 정상화를 위해 전북도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군산의료원은 코로나19 최전선에서 도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희생과 헌신을 다하고 있다"며 "코로나 입원환자가 늘어도 간호할 인력은 그대로여서 '마른수건 쥐어짜듯 인력을 갈아 넣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산의료원은 지난 1998년 원광대학교병원에 위탁되면서 임금체계 및 직제를 원광대학교 체계를 따랐다. 이후 2014년 전북도 직영 병원으로 전환됐다.
이들은 "현재 남원의료원을 포함한 전국 지방의료원 34곳은 공무원의 보수규정을 기초로 적용하고 있지만 군산의료원만 비정상적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를 정상화하기 위해 지난해 노사간 임금체계 및 직제 전환을 합의하기로 했지만 교섭이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병원장은 전북도가 승인하지 않아 직제개편과 임금인상을 하지 못한다는 핑계를 대며 노측 요구에 대해 수용거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전북도가 어떤 지침을 내렸길래 올해 100억원 가량의 흑자를 예상하고 있는 상태에서도 매해 1월부터 적용한 임금인상을 11월부터 적용하겠다는 것인지 의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북도는 탁상행정이 아닌 임금인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지도·감독하고, 정원 증원을 포함한 실절적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단체는 지난 23일 전북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했으며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다음달 9일 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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