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계속된다'…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 열흘간 여정 돌입
배우 권해효, 박하선 사회로 29일 오후 7시 개막식 열려
오는 5월8일까지 194편 상영, 142편은 온라인 상영
- 이지선 기자
(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9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막을 열고 열흘간의 여정에 돌입한다. 올해 영화제는 비대면으로만 이뤄진 지난해와 달리 다시 상영관에서 영화팬들을 만나게됐다.
배우 권해효와 박하선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서는 조직위원장인 김승수 전주시장의 개막 선언에 이어 악단광칠의 축하 공연이 펼쳐졌다.
배종옥 배우와 박흥식 감독, 최수영 배우 등 이번 영화제 국내 심사위원들과 'J 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머'의 첫 번째 주인공 류현경 프로그래머가 무대 위에 올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제경쟁 심사위원인 바냐 칼루제르치치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해외 게스트들은 영상 메시지로 영화제 관객에게 인사를 전했다.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익숙한 말들은 편안하지만 세상을 바꿀 수 없다"며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 20여년 늘 낯설지만 새로운 말들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이어 "코로나19 시대에 어쩌면 가장 힘들었을 영화인들에게 전주시민의 뜨거운 마음을 모아 응원한다는 말씀을 전한다. 영화는 계속된다"면서 영화제 문을 활짝 열었다.
개막식 후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아버지의 길'이 상영됐다. 이미 베를린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호평을 받은 '아버지의 길'은 세르비아의 스르단 고루보비치 감독의 네 번째 작품이다.
가난의 굴레에 허덕이는 일용직 노동자 아버지가 지방의 사회복지기관에 빼앗긴 아이들을 되찾기 위해 중앙정부의 장관을 만나러 수도 베오그라드까지 떠나는 여정을 담은 영화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독립영화계 여성감독들을 조명하고, 코로나 팬데믹 전후를 돌아보는 등 전주국제영화제만의 개성이 돋보이는 영화 194편을 극장 상영한다. 또 이 중 142편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온라인 상영을 진행한다.
대담과 토크 프로그램 등은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8일까지 전주영화의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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