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한빛원전 3호기 재가동 중단하라" 촉구

전남 영광군 한빛원전 3호기 앞에서 기자회견

19일 전북도의회 한빛원전 대책 특별위원회는 전남 영광군 한빛원전 3호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전북도의회제공)2020.11.19 /뉴스1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도의회가 한빛원전 3호기 가동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도의회 한빛원전 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성경찬)는 19일 전남 영광군 한빛원전 3호기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빛원전 3호기는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빛원전 3호기는 전북 고창군, 부안군과 인접해 있다.

한빛원전 3호기는 철근 노출과 균열이 발견돼 2018년 가동이 중단됐다. 지난 11월12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재가동을 승인함에 따라 14일 재가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전북도의회는 "격납건물의 균열은 원전 안전에 매우 위협적인 요인이다. 최후 방호벽인 격납건물의 안전이 미확보된 것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며 가동 중단을 요구했다.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한빛원전 3호기와 4호기는 전국 원전에서 발생된 공극의 약 80%(264개소), 철근 노출의 약 48%(208곳)를 차지할 만큼 안전에 취약점을 드러냈다.

전북도의회는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격납건물의 전체적인 전수조사 없이 공극에 대한 보수를 완료한 것만으로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면서 "원전 운영에 있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할 규제기관의 책무를 져버린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한빛원전의 설계감리를 담당했던 한국전력기술, 한수원과 협력관계에 있는 프라마톰사, 콘크리트학회에 평가와 검증을 맡긴 순간부터 한빛 3호기 재가동의 불행은 예정됐다"면서 "재가동의 위험 부담은 원전 인근의 주밀들이 고스란히 감수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또 "과거 짝퉁부품 사용, 1호기 수동정지 사고, 부실시공으로 인한 공극 등 안전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고창군‧부안군 주민은 위험만을 감당해 왔다"라며 "한빛원전과 인접한 지리적 여건과 주민보호를 위한 방재재원 지원이 전무한데도 정부는 별도의 대책 마련없이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빛원전 3호기 전면 중단과 철저한 재전수조사 및 검증 △안전과 관련한 모든 사항 지자체와 인근 주민에게 공개 △방재 인프라 구축을 위한 방재예산 지원 등을 촉구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