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천주교·불교·기독교 종교관광시설 건립 '척척'
기독교 시설 올해, 천주교·불교 시설 내년 완공
市 "지역관광거점도시 연계 시너지 효과 창출"
- 김춘상 기자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천주교와 기독교, 불교 등 지역 종교문화 자원을 활용한 종교관광시설 건립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천주교의 경우 치명자성지 인근에 내년 준공을 목표료 '세계평화의 전당'이 건립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착공한 세계평화의 전당은 지상 3층 구조로 복합문화관과 교육연수관, 생태체험공원을 갖추게 된다.
전주는 복자(福者)품에 오른 윤지충이 한국 천주교 역사상 처음으로 순교한 풍남문과 서천교, 초록바위, 숲정이성지 등 순교지가 있는 도시다. 동정부부 순교자인 유중철·이순이 등 가족 묘소가 있는 치명자성지에 세계평화의 전당이 들어서면 전주를 찾는 국내외 천주교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불교의 경우 전주 서고사 주변에 '세계평화명상센터'가 건립 중이다. 내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2월 착공한 세계평화명상센터는 명상생활체험관, 교육복합관, 목조명상체험관 순으로 단계별로 건립될 예정이다.
전주에는 후백제를 세운 견훤이 국운의 회복과 안정을 위해 창건한 천년고찰 서고사를 포함해 조선시대 호국불교의 기착점으로 알려진 남고사와 남고산성이 있다.
전주예수병원 인근에는 기독교 시설인 '근대역사기념관'이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의 근대역사기념관은 북카페, 전시실, 영상관, 의학박물관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주변에는 호남권 기독교 선교역사의 시발점이자 호남 최초의 교회인 전주서문교회, 호남 최초의 서양식 병원인 예수병원, 1919년 3·1만세 운동을 주도한 신흥학교가 있다. 구약성서가 최초로 번역된 역사실과 외국인 선교사의 희생정신이 담긴 추모 묘역도 있다.
전주시는 이런 종교문화 자원을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인 한옥마을 등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 종교관광시설들이 건립되면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 인프라로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전주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배원 전주시 문화정책과장은 "소중한 종교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체험공간 확충을 위한 종교문화시설 건립사업은 종교자원의 관광명소화와 한옥마을 등과 연계한 관광산업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mellotr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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