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7판세]전북지사, 민주 송하진 압도 속 野 후보 '집중공세'

송 후보, 여론조사서 60% 이상 지지율, 경쟁후보 압도
야당 후보들 "오만과 독선의 민주당 심판" 성토

전북도지사 후보. 왼쪽부터 송하진, 신재봉, 임정엽, 권태홍, 이광석 후보.ⓒ News1

(전북=뉴스1) 김대홍 기자 =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6‧13지방선거에서 전북도지사 선거는 여전히 더불어민주당 송하진 후보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에 대한 높은 지지율과 재선을 노리는 송 후보에 대한 지지가 겹치면서 지역언론사들의 여론조사에서 60%가 넘는 지지율이 끝까지 이어질 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반면 야당 후보들은 일제히 송 후보에 대한 견제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어 남은 1주일 동안 유권자들의 표심 향방이 주목을 받고 있다.

5월26~27일 사이 뉴스1전북취재본부가 코리아스픽스에 의뢰해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는 송 후보가 63.6%를 얻어 14.6%를 기록한 임정엽 후보를 크게 앞서 나갔다. 권태홍 후보는 5.1%, 신재봉 후보 4.2%, 이광석 후보 2.6% 순이었고 지지하는 후보 없음은 6.7%, 모르겠다는 응답은 3.4%였다.

이와 비슷한 시기인 5월26~28일 전북지역 4개 언론사(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전주MBC, JTV전주방송)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송하진 후보는 60.0%를 기록했다.

뒤따르는 민주평화당 임정엽 후보는 11.1%로 큰 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이어 정의당 권태홍 후보 2.6%, 자유한국당 신재봉 후보 1.5%, 민중당 이광석 후보 0.6% 등이었고 지지하는 후보 없음은 11.6%, 모르겠다는 응답은 12.6%였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의향층에서는 민주당 송하진 후보의 지지율이 64.9%,평화당 임정엽 후보 12.2%로 1, 2위 후보간 격차가 52.7%p로 더 크게 벌어졌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 후보의 경우 정통 행정관료에 지난 세 차례의 선거에서 50~60%대의 득표율로 승리해 재선의 전주시장과 전북도지사를 역임했다. 4년간 도백으로 있으면서 전북 예산 6조원 확보, 세계 잼버리대회 유치, 탄소산업과 삼락농정, 관광활성화 등을 통해 ‘전북몫 찾기’에 집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에 대한 높은 지지가 고스란히 송 후보로 이어지면서 상승작용을 불러오고 있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지배적인 의견이다.

송 후보의 일방적인 재선가도의 독주에 대해 야당 후보들은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송 후보가 빙부상을 당해 사흘간 선거운동을 중단했다가 복귀하자 일제히 공격을 퍼부었다. 상을 당하기 전 송후보가 참석하겠다고 했던 토론회가 5일로 연기되었는데 4일 오후 송 후보가 불참을 통보했다가 당일 오전에 참석하겠다고 입장을 바꾼 뒤였다.

토론회는 예정대로 모든 후보들이 참석해 진행됐지만 야당 후보들은 합동기자회견으로 일제히 송 후보를 비난하고 나섰다.

여야 후보들의 공방 속에 각 정당에서는 현재의 판세와 향후 전망에 대해 희망섞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도민들께 감사하게도 전 지역에서 정당 지지율과 송하진 지사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에 자만하지 않고 끝까지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해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 때 민주당이 호남에서 지지를 받지 못했던 점을 명심해 현재의 높은 지지율에 결코 자만하지 않고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111평화철도 유세단’과 중앙선대위 지도부 등을 경합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지지를 호소하고 지역 발전과 성장‧변화‧공정‧평화의 대한민국을 위해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이재봉 캠프에서는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이번 지방선거에 도지사 후보로 나선 것은 위기의 전북을 그냥 두고 볼 수 없다는 충정에서 였다”면서 “후보의 5대 공약을 중심으로 전북발전의 비전을 도민들께 제시해 당당히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이번 선거에서 낙선을 하더라도 114명의 든든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이 후보와 뜻을 같이하는 만큼 이번 공약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은 “우리는 처음부터 (민주당을)쫓는 선거였고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바꿔야 한다는 민심을 알기에 후보 알리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도지사 선거 유세를 하다보면 현장에서 매우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평화당은 또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약진하는 곳이 보인다”면서 “후보의 약력이나 살아온 발자취에 따라 정당 보다는 인물로 평가하겠다는 유권자들이 많은 만큼 남은 일주일 동안 최선을 다한다면 14개 시‧군 중 절반은 당선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정의당 전북도당은 “권태홍 전북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정의당 후보들이 정책과 자질 등 공직 후보자로서 잘 준비된 인물들이라는 도민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정당 투표는 정의당이라는 생각이 퍼지고 있고 도지사, 전주시장, 정읍시장, 도의원, 기초의원 등 각급 후보들 모두 진정한 제1야당은 정의당뿐이라는 인식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이어 “민주당 주장대로 잼버리 대회가 전북대도약을 가져온다면 동계올림픽을 치른 강원도는 대도약을 10번은 했을 것이고, 민평당의 에너지뉴딜펀드는 서민들은 돈을 낼 수 없는 가진 자들을 위한 정책”이라고 비판한 뒤 “남은 선거기간 정치혁신과 경제민주화, 복지대책에 관한 정책차별성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중당 이광석 후보캠프는 “민주당의 독주는 분명하지만 문재인 정부 지지에 대한 낙수효과일 뿐”이라며 “민주당은 이런 상황을 전혀 알지 못하는 듯 전북지역에서 오만과 독선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중당의 후보들도 일정 정도 지역적 토대를 갖고 있는 선거공간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당의 기반인 노동자, 농민이 몸담고 있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정책을 알리는 한편 최근 박빙이 예상되는 지역구 후보에 대해 당의 역량을 집중해서 반드시 당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95minky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