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풍년"…고창 천연기념물 이팝나무 '밥꽃' 만개

전북 고창군 대산면 중산리 목교마을의 이팝나무(천연기념물 제183호)가 여름의 시작을 알리며 하얀 '쌀밥꽃'을 피웠다. ⓒ News1
전북 고창군 대산면 중산리 목교마을의 이팝나무(천연기념물 제183호)가 여름의 시작을 알리며 하얀 '쌀밥꽃'을 피웠다. ⓒ News1

(고창=뉴스1) 박제철 기자 = 전북 고창군 대산면 중산리 목교마을의 이팝나무(천연기념물 제183호)가 여름의 시작을 알리며 하얀 '쌀밥꽃'을 피웠다.

나무 전체에 뒤덮인 하얀 꽃이 마치 쌀밥(이밥) 같다고 불리는 이팝나무는 꽃이 얼마나 많이 피느냐에 따라 그해 농사의 풍년과 흉년을 점치기도 했으며 여름이 시작될 때인 입하(음력 5월경) 즈음에 꽃이 피어 입하목(立夏木)으로 불린다.

대산면 중산리 이팝나무는 수령 약 250년 정도에 높이 10.5m, 둘레 2.68m로 '이팝나무'로서는 매우 크고 오래된 노거수(老巨樹)로 생물학적 보존 가치를 인정받았다.

고창군·국립산림과학원·문화재청이 영구 보존을 위해 유전자은행을 통해 복제나무를 육성하고 있다.

대산면은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시기를 맞아 이팝나무 주변 환경정화와 제초작업을 시행해 아름다운 볼거리제공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한편 고창군에는 이팝나무를 비롯 선운사 동백나무숲, 삼인리 송악, 선운사 도솔암 장사송, 부안면 수동리 팽나무, 문수사 단풍나무 숲, 고창군청 광장의 수문장 멀구슬나무까지 총 7종의 천연기념물이 있다.

jc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