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30]전북교육감, 7명 출사표…후보 단일화 촉각

윗쪽 왼쪽부터 김승환, 서거석, 이미영, 유광찬 예비후보, 아랫쪽 왼쪽부터 이재경, 황호진, 천호성 예비후보ⓒ News1
윗쪽 왼쪽부터 김승환, 서거석, 이미영, 유광찬 예비후보, 아랫쪽 왼쪽부터 이재경, 황호진, 천호성 예비후보ⓒ News1

(전북=뉴스1) 임충식 기자 = 6·13 지방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북교육감 선거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달아오른 열기만큼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7명 출사표…한 발 앞선 김승환 교육감

이번 교육감 선거에는 현역인 김승환 교육감을 비롯해 총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까진 김승환 예비후보(현 전북교육감)이 앞서가는 모양새다. 청렴성과 도덕성을 무기로 재선에 성공한 김 교육감은 지난달 30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3선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현직 프리미엄에 학생인권 등의 정책이 좋은 평가로 이어지면서 앞서 뉴스1전북본부가 실시한 3차례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김 교육감은 그 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교권 및 학력 신장, 원활한 소통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

서거석 예비후보(14, 15대 전북대 총장)는 김 교육감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서 후보는 총장 시절 ‘변화의 아이콘’이라 불렸다. 경쟁력 강화를 통해 전북대의 위상을 업그레이드 시킨 추진력을 내세우고 있다. 소통과 겸손, 변화의 리더십으로 김 교육감과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지지율 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김 교육감과 함께 진보후보로 분류되고 있는 이미영 예비후보(참여정부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전문위원)는 30년 동안 학교현장을 누벼온 경험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유일한 여성후보인 만큼, 따뜻한 소통,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을 내세워 유권자에게 다가서고 있다.

유광찬 예비후보(전주교대 14대 총장)과 이재경 후보(전 전주교육장), 황호진 후보(전 전북부교육감), 천호성 후보(전주교대 교수)도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지지율 상승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유광찬 후보는 초·중·고 교사와 대학교수, 총장까지 지낸 경력을, 교사 출신인 이재경 후보는 38년이란 교육 현장 경험을 무기로 유권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유일한 행정관료 출신인 황호진 후보는 전문성과 경험, 천호성 후보는 사회활동과 혁신적인 공약을 통해 지지도 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변수는 단일화…다자구도 언제 깨질지 관심

이번 전북교육감 선거는 김승환 후보와 ‘반 김승환’의 대결로 압축된다. 실제 6명의 예비후보자 모두 ‘반 김승환’을 외치며 3선 저지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다자구도가 이어질 경우 김 후보가 쉽게 3선 고지에 오를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30%대의 고정 지지율이 있는 김 후보에게 절대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판세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요인으로 후보 단일화가 꼽히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진 단일화에 대한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서거석 후보가 앞서 ‘반 김승환’을 조건으로 단일화의 문이 열려있다고 했지만, 발언 이후 별다른 움직임이 포착되진 않고 있다. 예비후보 모두 완주하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후보등록일(24~25일) 전후로 단일화 발표가 나올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유는 막대한 선거비용에 대한 부담이다. 이번 전북교육감 선거의 선거비용 제한액은 13억1100만 원이다. 15%이상 지지율을 얻어야 100% 전액 보전 받을 수 있다.

현재 구도라면 15% 이상 득표는 많아야 3명의 후보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지율 반등의 기회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완주를 포기하는 후보가 나올 수 있다.

유세차량과 관련해 계약을 완료한 예비후보 캠프도 현재까지 3~4곳에 불과한 것도 이 같은 시각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자구도가 지속될 경우 김 후보의 3선이 유력해질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4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