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6·13지방선거]부안군수 도전하는 김경민 前부안독립신문 대표

[인터뷰]“부안 살릴 골든타임…인구 10만명 회복시킬 것”

편집자주 ...6월13일 실시되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전북에서는 기초단체장 선거가 특히 주목을 받는다. 뉴스1전북취재본부는 격전이 예상되는 시·군 단체장 출마 예상자들을 만나 그들의 구상을 들어 본다.

김경민 전 부안독립신문 대표이사 ⓒ News1 김대홍 기자

(전북=뉴스1) 김대홍 기자 = 부안군은 한때 곡창지대라는 호남에서도 너른 들판과 풍부한 어장 등으로 인해 풍요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급속한 도시화 과정에서 이농을 거치고 최근에는 고령화와 저출산의 벽 앞에 인구 5만명의 붕괴를 목전에 두고 있다.

김경민 전 부안독립신문 대표이사는 이번 선거가 부안의 생사를 가르는 ‘골든타임’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군민들과 함께 온 힘을 다해 ‘인구 10만명’을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와 이메일을 통한 서면으로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의견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부안군수 선거에 출마하려는 이유와 각오는.

▶20~30년 후에 사라질 위기에 있는 부안 지자체를 살려내는 역할을 하고 싶다. 현재 부안은 고령화, 저출산, 이농화(이촌향도)의 누적으로 20~30년 후 사라질 위기에 있다. 그야말로 사라지느냐 살아남느냐는 기로에 서 있다. 우리 부안은 백제부흥운동의 최후 항거지이자 동학혁명의 성지로 외세에 대한 저항과 자주, 봉건에 대한 개혁정신의 표상이다. 또한 두레와 품앗이로 유무상자의 협동경제를 이루어 온 따뜻한 예향의 고장이다. 나는 이러한 조상들의 전통과 관습을 이어받아 부안의 자존을 세우고 자력갱생의 기반을 만들어 살기 좋은 부안을 실현하고 인구 10만을 회복할 것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부안이 살아남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 군민과 함께 죽을 힘을 다하여 부안을 살려낼 것이다.

-부안군수가 되면 군정 운영 방향은.

▶군민과 소통과 협치를 제1의 가치로 내세우겠다.

-부안군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또 해결 방안은.

▶더 이상의 인구 유출을 막고 자력갱생의 기반을 만드는 일이다. 이를 위해 농업소득의 안정화,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고 젊은 세대를 위한 일자리 창출로 살기 좋은 부안을 만드는 일에 앞장 설 것이다.

김경민 전 부안독립신문 대표이사 ⓒ News1 김대홍 기자

-계획하고 있는 특수시책이 있다면.

▶ 버스 공영제를 시행해 농어촌 교통문제를 해결하겠다. 자세한 세부 계획은 본격적인 선거가 진행되면 하나씩 청사진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개헌 논의와 관련해 지방분권과 재정분권에 대한 견해는. 또 특별히 새로운 헌법에 담겨야 할 조항이 있다면.

▶재정자립도는 단위 지방자치단체가 얼마나 자생력을 갖느냐의 문제와 결부되어 있다. 현재와 같은 국세의 분담 비율로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자치단체의 생존이 더욱 어렵게 된다. 새로 개정되는 헌법에는 반드시 재정분권에 대한 명확한 답이 있어야 한다. 또한 우리 지역의 기반인 농업의 생존을 위해 헌법에 농민의 이익을 담보하는 농업의 공익성을 반드시 명기해야 한다.

김경민 전 부안독립신문 대표이사 ⓒ News1 김대홍 기자

-자신만의 장점이 있다면.

▶25년여를 부안에 거주하면서 군민과 함께 삶을 함께 해왔다. 특히 부안독립신문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취재경험 등을 통해 부안의 현실을 자세히 알고 있고, 미래 부안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제시해 왔다. 10여년 전 ‘부안이 웃어야 대한민족이 바로 섭니다’라는 저서를 출간한 바있고 최근에 지역신문에 부안의 현실과 비전에 대한 견해를 수차례 피력한 바 있다. 지방분권에 대한 신념과 풍부한 인맥과 경륜을 부안실리기에 보태고 싶다.

◇김경민 전 부안독립신문 대표 프로필

△1954년 부안 상서면 출생 △전주고등학교 졸업 △고려대학교 독문학과 △전 새정치국민회의 정책위원회 부의장 △전 부안독립신문 대표이사 △현 부안살리기 운동 연합 고문

95minky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