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업정보고 여고생 3명 “공무원 됐어요”

‘하늘의 별따기’라고 불리는 국가 공무원 시험에 전주상업정보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여고생 3명이 동시에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왼쪽부터 이다솔, 공정원, 김주원 학생.(전주상업정보공등학교 제공)ⓒ News1
‘하늘의 별따기’라고 불리는 국가 공무원 시험에 전주상업정보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여고생 3명이 동시에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왼쪽부터 이다솔, 공정원, 김주원 학생.(전주상업정보공등학교 제공)ⓒ News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노력으로 꿈을 이룬 것 같아 정말 행복해요.”

‘하늘의 별따기’라는 국가 공무원 시험에 특성화고에 재학중인 여고생 3명이 동시에 합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주 상업정보고등학교(교장 신병식)는 최근 발표한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시험에서 김주원·공정원·이다솔 학생 등 3명이 합격했다고 20일 밝혔다.

특성화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시험에는 전북에서 총 7명이 합격했다. 복수의 합격자 배출은 전주 상업정보고가 유일하다. 김주원, 공정원 학생은 일반 행정직에 이다솔 학생은 회계직에 합격했다.

이들의 합격은 특성화 고교의 학습 환경을 돌파하고 일궈낸 것이라 더욱 돋보인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영어였다. 이 학교는 상업·회계 등 전문교과목의 비중이 높기에 영어는 1~2학년은 주당 3시간에 불과했다. 3학년은 아예 수업이 없다. 이 때문에 학생들의 영어 실력은 10점대를 맴돌았다. 하지만 방과후 개별 수업을 진행하는 등 이정화 교사를 비롯한 교사들의 열정과 학생들의 노력이 어우러지면서 과락 기준인 40점을 훌쩍 뛰어 넘는데 성공했다.

공정원 학생은 “학교와 선생님들의 지원 덕분에 꿈을 준비할 수 있었고, 또 이룰 수 있었다”면서 “포기하고 싶을 때 옆에서 묵묵하게 응원해주신 부모님에게도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꿈이 있다는 것, 그 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다”면서 “후배들도 모두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통해 행복한 삶을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신병식 교장은 “필기부터 면접까지 취업준비를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지역인재 공무원뿐 아니라 많은 학생들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94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