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파관광호텔' 10여년 만에 공사 재개…3월 착공

'은파호수공원' 특성 반영…비즈니스컨벤션 관광호텔 신축

전북 군산시 은파호수공원 내에 들어설 '호텔 오티엄' 조감도.ⓒ News1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사업자의 부도로 10여년 동안 공사가 중단된 채 흉물로 방치돼 왔던 은파관광호텔이 조만간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군산시에 따르면 최근 은파관광호텔을 경매로 낙찰받은 ㈜씨엘티(CLT)개발이 연면적 3만1137㎡에 지하 1층, 지상 15층 2개동(객실 145실) 규모로 짓는다.

공사는 3월에 착공해 빠르면 내년 10월께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이 호텔은 군산시 나운동 1234-31번지 은파관광지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16층(객실 120실) 규모로 신축예정이었지만 2007년 5월 시행업체의 부도로 건축물 1층 골조만 올라간 채 지금까지 방치돼 왔다.

이후 이 호텔에 대한 경매절차가 이뤄졌으나 새로운 사업자를 찾지 못한 채 유찰을 거듭하다 2014년 1월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전북 군산시 은파호수공원 내에 들어설 '호텔 오티엄' 전망도.ⓒ News1

개발업체는 당초 허가면적을 축소시키는 대신 6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별도의 주차장을 마련하고 구조물도 설계변경을 통해 은파호수공원의 친환경적인 특성을 반영한 비즈니스컨벤션 관광호텔(호텔 오티엄)로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는 1000여명을 일시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피트니스클럽, 야외수영장, 스카이라운지, 비즈니스라운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이와 관련 개발업체는 1월 건축허가 변경 등 모든 행정적인 절차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씨엘티개발 관계자는 "그 동안 오랜기간 동안 건축물이 방치되면서 구조물 보강을 위한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며 "한층 진보된 공간디자인을 통해 은파호수공원과 걸 맞는 호텔을 신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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