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8만명' 접속…음란물 32만개 올린 야동사이트

1년6개월간 3억8000만원 챙긴 운영자 검거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전북=뉴스1) 박아론 기자 = 1일 평균 18만명이 방문하는 '불법 야동 사이트' 운영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은 4일 불법 음란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씨(29)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2015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6개의 불법 음란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음란 몰카·동영상 등 음란물 32만 여편을 올려 3억8000만원 상당의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6개 사이트의 서버를 해외에 구축해 두고, 해외 사이트 등을 돌며 음란물 동영상을 구해 자신의 사이트에 게재했다.

A씨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가 적발돼 차단될 경우, 도메인 주소를 계속해서 변경해 사이트 접속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로써 A씨는 사이트 1개당 3만명 이상의 접속자를 확보하면서 총 18만명 이상이 접속하는 인기 음란물 사이트 운영자가 됐다.

A씨는 접속자들에게는 무료로 음란물을 제공했으며, 사이트에 광고물을 게재하려는 업체로부터 광고비를 받아 이득을 취했다.

프리랜서로 컴퓨터 프로그래머 일을 하다 독학으로 사이트 구축과 운영 등의 방법을 터득한 그는 해외에 6개 사이트의 서버를 구축하고 자신의 집에서 운영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모니터링을 통해 A씨의 주거지에서 6개의 불법 음란 사이트가 운영되고 있는 것을 확인해 서버 등을 압수하고, 사이트 접속을 원천 차단했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수사 중이다.

경찰은 "불법 음란물 운영자 등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ahron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