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 vs 임원 고소·고발로 장수군산림조합 내홍
감사·이사 등 임원들, 조합장 조만간 검찰에 고발
- 김동규 기자
(장수=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장수군산림조합(조합장 김종식)이 고소·고발로 내분에 휩싸였다.
감사와 이사 등 조합원들은 간부직원을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조합장은 감사와 이사를 '주거침입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장수경찰서에 고발했다.
장수군산림조합은 지난해 5억4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한데다 최근 수주한 사방사업은 재시공 명령까지 떨어진 상황이어서 사면초가에 놓이게 됐다.
5일 장수군 산림조합 이사들에 따르면 지난해 완주군이 발주한 '국산재활용봉실산 정비사업'을 시행하면서 총 사업비 1억5261만9000원 가운데 허위로 인건비 1940만원을 지급한 사실이 자체 감사에 적발됐다.
이에 감사와 이사 등 조합원들은 2월 조합원 총회 의결을 거쳐 간부직원 A씨를 경찰에 고발했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조합장은 5월25일 감사와 이사들이 산림조합 사무실을 무단으로 침입했다며 '주거침입 및 업무방해'로 모두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된 감사와 이사는 모두 10명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달 17일과 21일 이사들의 비상회의 소집 요구로 이뤄진 이사회에서는 4가지 안건이 모두 상정 되지 못하고 회의가 끝났다.
이사 B씨는 "조합장이 안건을 상정하지 않은 채 회의 종료를 선언해 버렸다"고 분개했다.
이날 상정하려 했던 안건은 출자금과 오미자 매입, 달력 매입 등과 관련된 내용이다.
이사들은 이들 안건이 산림조합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사업이며 조합장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사들은 무주군 소재 공장에서 구입했다는 '오미자 파우치'는 제대로 판매가 안되는 등 문제의 소지가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감사와 이사들은 4일 산림청을 방문해 조합장에 대해 조사를 요구했으며, 조만간 검찰에도 고발장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사 C씨는 “오늘(5일) 이사회에서 조합장 대한 고발여부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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