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년 된 나무 뚝”…전북 강풍으로 106곳서 피해(종합)
- 박아론 기자

(전북=뉴스1) 박아론 기자 = 440년 동안 마을을 지킨 보호수가 돌풍에 쓰러지고, 건물 외벽체가 무너지는 등 전북 지역에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현재 전북 지역 106곳에서 강풍피해가 발생했다.
유형별로 보면 건물 간판 추락 14건, 지붕 붕괴 5건, 가로수 쓰러짐 24건, 창문 깨짐 1건, 비닐하우스 붕괴 2건, 교통시설물 손실 4건, 건축자재 붕괴 3건, 공사 가림막 붕괴 3건, 셔터 붕괴 1건, 가로등 붕괴 1건 등이다.
이날 새벽 전북 진안군 백운면 동창리 석정마을의 보호수인 느티나무가 강풍에 부러졌다.
이 나무의 수령은 440년이 넘었으며 둘레가 6.1m, 높이는 22m에 이른다. 2002년 12월 13일 전라북도의 보호수로 지정했다.
또 이날 오전 6시46분께 전주시 중화산동 화산지구대 앞의 사진관 건물 외벽체가 강풍으로 무너졌다.
앞서 이날 오전 1시29분께도 정읍시 상동 한 아파트 옆 공사장에서 내부에 설치해 둔 공사 가림막이 강한 바람에 쓰러졌다.
이밖에 이날 오전 3시 16분께 부안에서는 한 수련원의 지붕이 강풍에 날아가고, 오전 4시43분께는 익산시 어양동 위치한 중앙체육공원 간판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또 전날 오후 9시께도 전북 고창군 대산면 지석리에서 한 농가의 창고 지붕이 날아가 인근 전신주에 걸렸다.
전북 지역은 16일 오후 8시를 기점으로 전북 무주를 비롯해 부안, 군산, 김제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또 앞서 고창 지역에 발효됐던 강풍주의보는 현재 강풍경보로 대치돼 강한 바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 시각(오후 5시 기준) 최대순간풍속은 고창 29.8m/s, 전주 24m/s, 군산 22.3m/s, 순창 21.8m/s, 장수 21m/s, 남원 17.8m/s, 임실 16.9m/s, 정읍 16.6m/s이다.
이 강풍은 상층 한기로 인해 저기압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강풍은 주로 여름철 발생하지만 최근 온난화의 영향으로 봄철에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소방 등 관계당국은 전북 지역 내 강풍으로 인한 추가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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