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생각하는 전주정신은?"…전주시 설문조사
- 김동규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전주정신 정립을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묻기로 했다.
전주시는 26일 시청 로비에 스티커설문조사 판넬을 설치하고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전주정신이 들어있는 칸에 스티커를 붙이는 형식으로 전주정신 시민의견조사에 나섰다.
설문은 2월부터 전주정신정립위원회가 전문가 토론 등을 거쳐 수립해온 4가지 카테고리로 나뉘어 진행된다.
4가지 카테고리는 ▲새로움을 창출하는 정신 ▲함께 힘을 모아 타자를 배려하고 포용하는 정신 ▲문화예술과 예절을 중시하는 품격 갖춘 생활양식 ▲올곧음으로 인간을 존중하고 의로움을 숭상하는 정신 등이다.
시는 이번 스티커 설문조사와 함께 30일까지 시청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통장회의와 산하부서 공무원, 유관기관 등과 협조해 문학관과 문화의집, 복지관, 박물관 등에서도 설문조사를 병행한다.
특히 미래세대인 고등학생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전주고등학교를 비롯한 6개 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설문을 하고, 전북대와 전주대 등 대학에서도 학교측의 협조를 통해 대학생들의 의견을 물을 계획이다.
전주시는 공공기관과 각 가정 등에 흩어져 있는 전주의 역사와 문학, 미술, 건축, 음악, 한지, 한식, 예술 등의 인문학적 자료들을 수집하기 위해 내년 9월까지 전주시민이 공유할 수 있는 공동체 정신인 ‘전주정신’이 집대성된 ‘전주정신의 숲’을 설립할 계획이다.
‘전주정신의 숲’은 전주와 관련된 각종 기록물을 보관하는 공공기록물 보관소(manuscript archives) 형태로 설립될 예정이다.
박재열 전주시평생교육과장은 “시민의 자존감을 높여갈 전주정신 정립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면서 “이번 설문조사자료를 기반으로 향후 전주정신 정립과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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