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찾은 해외 서예 작가들
일본 작가 중 최다 방문, '전각의 대가' 시무라 미츠시
최다 참가자 이탈리아 서예협회 창시자, 피올라 빌리
- 박아론 기자
(전주=뉴스1) 박아론 기자 = "2년마다 마치 고향을 찾는 심정으로 전북 전주를 방문한답니다."
올해로 9회째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찾은 시무라 미츠시(師村三四)씨. 일본 전각 부문의 대가인 시무라 미츠시는 이 대회를 방문하는 숱한 일본 작가들 가운데 최다 방문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시무라는 "그동안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 참여해 오면서 대회의 성장을 지켜봐왔다"며 "전북 전주를 중심으로 열리는 대회에서 서예가 세계로 퍼져 나가는 것을 보는 게 내 일처럼 참 뿌듯하다"고 말했다.
해마다 심혈을 기울여 작품을 완성해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 출품하는 시무라. 2007년 그랑프리 수상자이기도 한 그는 올해는 세게서예의 상생전에 '옥산서원의 제액에 대해-역락문'을 들고 전북 전주를 방문했다.
작품은 '풍문을 들었거든 이곳으로 돌아오라, 도를 바라거든 이곳으로 오라.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이 나라의 영재들이여!'라는 내용을 담았다.
향후 명성에 그치지 않고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인 시무라는 도쿄 긴자 전시부터 중국 5군데 전시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그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에서 대상을 받은 이후 세계 곳곳에서 이름을 날리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며 "대회에서 받은 혜택에 책임감을 느끼고 대회를 알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서예를 알리고자 2년마다 전북 전주를 방문하고 있어요"
이탈리아 서예협회 창시자인 피올라 빌리가 올해도 변함없이 2015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찾았다. 그는 이탈리아에 300여 명의 협회원들을 모아 첫 서예협회를 창설하고 명실공히 이탈리아 서예 저변 확대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피올라 빌리는 "단 한 번도 빠짐 없이 전북 전주에서 열리는 비엔날레에 참석해왔다"며 "매년 대회 프로그램부터 참여하는 해외 국가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서 대회의 성장하고 실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탈리아에서는 생소한 서예를 자국에 들여와 협회까지 창설하는 과정이 녹록치 않았다"며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보고 있자면 그 과정이 떠올라 더 애착이 간다"고 말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소박함'이라는 작품을 세계서예의 상생전에 출품한 피올라 빌리. 그는 특유의 역동성을 과시하며 작품 속에 소박함을 구현해 내고자 했다.
향후 협회를 중심으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를 알리고 이탈리아 내 서예 활성화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피올라 빌리.
그는 "이탈리아에서 학생들 사이에서도 서예는 인기다"며 "전북 전주를 중심으로 세예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나도 앞장 서 협회를 중심으로 이탈리아에 서예를 알리고 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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