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 정순왕후 가례 반차도 행렬 닥종이로 재현

전주 한지산업지원센터, 전체 50면 중 12면까지 900여점 제작

김승수(오른쪽) 전주시장이 한옥마을 꽃숙이 공예공방촌에서 닥종이로 만들어진 영조정순황후 가례 반차도 행렬 작품을 보고 있다.(전주시제공)2015.6.28/뉴스1ⓒ News1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전주한지의 우수성이 역사자료 재현사업을 통해 재차 입증됐다.

전주시 한지산업지원센터는 외규장각 의궤반차도(영조정순왕후 가례도감 의궤) 재현사업이 완료됐다고 28일 밝혔다.

한지산업지원센터는 26일 한옥마을 꽃숙이 공예공방촌에서 지난 1년간 영조정순왕후 가례도감 의궤 50면 중 12면까지 재현된 총 906점(사람361, 말45, 의장류 500)에 대한 사업성과를 보고했다.

영조정순왕후 가례도감 의궤 재현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지산업지원센터가 2014년부터 공동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조선왕실의 위엄과 화려함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의궤인 영조정순왕후 가례 반차도 행렬을 닥종이 인형으로 재현했다.

김승수(가운데) 전주시장이 한옥마을 꽃숙이 공예공방촌에서 외규장각 의궤반차도(영조정순왕후 가례도감 의궤) 재현사업이 완료 보고를 받고 있다.(전주시제공)2015.6.28/뉴스1ⓒ News1

특히 이 사업은 그림으로 표현된 왕실의례를 닥종이 인형으로 재현해 조선왕실문화의 웅장함, 화려함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했다는 점과 한지 콘텐츠의 발굴 및 한지산업의 영역을 확대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전통문화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2008년부터 2년간 ‘태조어진 봉안행렬 반차도 재현사업’을 추진해 경기전 내 어진박물관에 상설전시를 실시, 관광객을 위한 콘텐츠 확보로 대중적 공감대 형성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한지산업센터는 이날 완료보고회에 이어 한옥마을 꽃숙이 공예공방촌 전시실에서 상설전시를 통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한지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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