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당시 '전주형무소 학살' 우익 인사 추모 행사

6.25 전쟁 당시 전주형무소에서 학살된 우익 인사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린 26일 오전 전북 전주시 효자공원묘지에서 참석자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이날 추모식에는 이철승 전 헌정회 회장 등 "전주형무소 학살사건" 희생자 유가족들을 비롯해 이형규 전북 정무부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 등 각급 유관단체장들이 참석했다.2014.9.26/뉴스1 2014.09.26/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6.25 전쟁 당시 전주형무소에서 학살된 우익 인사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린 26일 오전 전북 전주시 효자공원묘지에서 참석자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이날 추모식에는 이철승 전 헌정회 회장 등 "전주형무소 학살사건" 희생자 유가족들을 비롯해 이형규 전북 정무부지사와 김승수 전주시장 등 각급 유관단체장들이 참석했다.2014.9.26/뉴스1 2014.09.26/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전주=뉴스1) 박효익 기자 = 이날 추모식은 서울 탈환을 앞둔 1950년 9월26일 자정 무렵부터 27일까지 이틀간 북한군이 전주형무소에 수감된 우익 인사 1000여명 가운데 500여명을 흉기로 학살한 일명 ‘전주형무소 학살사건’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희생자들은 1950년 7월20일 전라북도 지역을 침공한 북한군이 ‘반동분자’로 규정하고 전주형무소에 가둔 우익 인사들이다. 손주탁 반민특위위원장과 오기열‧류준상 초대 제헌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철승 건국학련위원장(전 국회 부의장)의 부친 등이 포함돼 있다.

희생자들 가운데 300여명의 시신은 가족 등에 의해 수습됐으나, 나머지 175구는 1976년 전주효자공원 묘지에 합동 매장됐다.

한국자유총연맹 전북지부 관계자는 “이번 추모식을 계기로 전쟁으로 인한 억울한 민간인 희생이 다시는 없도록 국민들의 평화와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사업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이철승 전 헌정회 회장 등 ‘전주형무소 학살사건’ 희생자 유가족들을 비롯해 이형규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최창규 35사단장, 전석종 전북지방경찰청장 등 각급 유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6.25 전쟁 당시 전주형무소에서 학살된 우익 인사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식이 열린 26일 오전 전북 전주시 효자공원묘지에서 참석자들이 헌화및 분향을 하고 있다. 2014.9.26/뉴스1 2014.09.26/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whic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