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KTX복합환승센터 사업 무산, '초읽기'
- 박윤근 기자
(익산=뉴스1) 박윤근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추진하는 KTX복합환승센터사업이 무산의 기로에 놓였다.
14일 익산시에 따르면 KTX복합환승센터사업은 시가 오는 2015년까지 사업비 2200억을 투입해 시외·고속터미널 등 환승시설과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백화점 등을 갖춘 복합환승센터를 짓는 내용의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0년 서부권 낙후지역을 비롯한 구도심 활성화를 시키겠다는 취지 아래 추진된 이 한수 전 시장의 핵심 사업.
그러나 당초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현재까지 사업을 시행할 마땅한 사업자가 현재까지 나타나지 않아 좌초 위기에 처했다.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자 추진축을 잃은 사업에 시는 올해, 전북도에 환승센터의 국토부장관의 지구지정을 요청했다. 장관의 승인에 따라 전북 도지사의 고시를 통해 사업을 고시일부터 3년 내 기간인 내년인 2018년까지 사업을 연장시킨 것.
하지만 올해 현재까지 마땅한 사업자 선정을 찾지 못하면서, 사업 자체를 포기하거나 다시 처음부터 재추진하는 처지에 놓였다.
먼저 사업의 걸림돌은 현재 평화동에 위치한 터미널 이전 문제다.
터미널이 환승센터로 이전하는 비용은 총 240억원으로 추정되지만, 100억원 상당으로 추정되는 현재의 시외버스터미널 건물과 토지가 매각돼야 한다.
만약 정상적으로 매각되지 못하면 터미널 업체 측의 이전 비용에 대한 부담이 커져 이전이 어렵다.
여기에 문제는 하나 더 늘었다. 박경철 시장 출범이후, 서부권 대신 북부권 개발로 박 시장의 개발의지가 옮겨가면서 더더욱 어려운 사업추진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투자를 기회를 엿보는 투자자들이 센터내 복합상가보다는 백화점 입점을 고수하고 있어 이를 반대하는 지역 상인들의 반발 또한 사업추진의 장애요인이다.
이와관련해 시 관계자는 "여러 어려운 일이 산재해 있지만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pyg273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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