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다 딸" 전주 김아랑 부모·주민 '환호성'

전북 전주시 서서학동 주민센터에 가족과 주민 모여 응원

18일 밤 전북 전주시 서서학동 주민센터에서 김아랑 선수 부모와 주민들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3000m 여자 계주 대표팀 선수들이 금메달을 확정 짓자 환호하고 있다.2014.2.18/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러시아 소치에서 김아랑(19·전북 전주제일고)이 속한 쇼트트랙 여자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는 순간 김아랑을 응원하던 주민센터가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여자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오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시각 전북 전주시 서서학동 주민센터에는 김아랑의 부모와 외할머니, 여동생 등 가족이 송하진 전주시장, 50여명의 마을 주민 등과 함께 모여 태극기를 흔들며 김아랑과 대표팀을 응원했다.

주민센터를 가득 채운 가족과 주민들은 경기 초반 1위에서 경기 중반 3위로 내려가는 등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에 애를 태웠다. 마침내 경기 막판 1위로 역전을 해 골인을 하자 한 목소리로 "김아랑"을 연호하며 기뻐했다.

경기가 끝난 뒤 눈시울이 붉어진 김아랑의 어머니는 "지난 번 경기에서 넘어져 속이 상했는데 이번에 금을 따내 너무 기쁘다"면서 "마지막 경기도 잘 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아랑은 이날 3000m 계주 결승에 앞서 열린 1000m 예선에서 박승희, 심석희 등과 함께 나란히 준준결승전에 진출했다.

18일 오후 전북 전주시 서서학동 주민센터에서 김아랑 선수 부모가 환호하고 있다.2014.2.18/뉴스1 © News1 김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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