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만원 갤럭시노트3, 부품원가는 25만원"
강동원 "미국보다 29만원 비싸…국내 소비자 역차별"
- 김춘상 기자
(전주=뉴스1) 김춘상 기자 =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3의 국내 출시가격이 부품원가의 4배를 넘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미래창조과학위원회의 무소속 강동원(전북 남원·순창) 의원은 반도체 칩 컨설팅 전문업체인 테크인사이트가 갤럭시노트3 분해를 통해 이 스마트폰의 부품원가를 237.5달러(25만원)로 추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국내 출시가격 106만7000원의 4배를 넘는 가격이다.
강 의원은 갤럭시노트3의 해외 출시가격도 70만~90만원대로 국내 가격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다는 주장도 했다.
해외 이동통신사 홈페이지를 분석한 결과 미국은 77만6000원에, 인도와 싱가포르는 각각 83만6000원과 90만원에 출시됐다는 것이다.
이처럼 높은 가격에 책정되는 스마트폰으로 가계 통신비 부담만 커지고 있다.
그는 2012년 기준으로 2인 이상 가계에서 연간 부담하는 휴대폰 단말기 대금이 고급 냉장고 가격과 맞먹는 190만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국내 단말기 제조사들은 스마트폰 출고가를 하향 조정하고 국내 소비자를 역차별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고가 스마트폰 구입만 강요하는 프리미엄 판매전략도 중단하고 보다 다양한 중저가 단말기를 보급해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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