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역 지하차도 개통하라'…송학동주민대책協 집단 시위

지난 5일 익산역 지하차도 공사가 중단된 현장에서 송학동 상가번영회와 송학동주민대책 협의회, 영무 예다음아파트 자치회 등 서부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서부지역 주민 및 상가피해 대책위원회' 150여명은 궐기대회를 열고 중앙지하차도의 조속한 개통과 KTX 익산복합환승센터 원안 추진을 촉구했다.

중앙지하차도는 2009~2014년 2차선을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문제는 중앙지하차도로 연결되는 ‘진입도로 공사’다.

익산시는 이곳 공사에 주변 상가·주택의 토지보상 등 약 427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송학동 방향에서 중앙 지하차도로 진입하는 500m 구간을 익산시 예산으로 공사해야 하지만, 시의 열악한 재정 여건 상 예산 마련이 힘든 상황이다.

또 도로법상 ‘읍면 지역은 국비, 동 지역은 지자체 재원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법규에 막혀 아무런 진척도 없는 실정이다.

이들 대책위는 이날 중앙지하차도가 공사 중단으로 서부권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지만, 이에 대한 강력한 추진의지를 보이지 않는 익산시와 시의회를 비난했다. 또 철도시설공단에 중앙지하차도 공사추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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