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40%' 무너진 제주삼다수…탄산수·혼합 음료로 돌파구 찾나
매출 2023년 3441억→2025년 2960억…내년 음료사업 타당성 검토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개발공사가 제주삼다수 매출 감소에 대응해 탄산수와 혼합 음료 등 신규 음료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제주도개발공사는 내년 신규 음료 사업 진출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제주도개발공사 경영 실적에서 삼다수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최근 시장점유율 정체와 매출 감소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제주삼다수는 1998년 출시 이후 국내 생수 시장에서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시장점유율은 최근 정체되거나 하락하는 추세다.
제주삼다수 시장점유율은 2023년 40.3%에서 2024년 38.3%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38.6%로 소폭 상승했지만 40% 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시장점유율 하락 원인으로는 저가 자체브랜드(PB) 생수의 성장과 가격 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 흐름이 꼽힌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온라인 유통업체들이 저렴한 생수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브랜드 제품 중심이던 생수 시장의 경쟁 구도가 바뀌고 점유율 방어 부담도 커졌다.
시장점유율 하락은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제주도개발공사가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보면 제주삼다수 매출액은 2023년 3441억 원에서 2024년 3354억 원으로 줄었다. 매출 감소는 1998년 출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해에는 2960억 원으로 떨어지며 3000억 원 선도 무너졌다.
올해 제주삼다수 매출액은 8월 말 기준 1940억 원이다. 이 추세라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삼다수 매출 감소에 대응해 올해부터 신규 음료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월 제주삼다수 브랜드 확장을 위한 음료 사업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탄산수와 혼합 음료를 시장 진입 제품군으로 선정했다.
지난 7월에는 화산암반수와 제주 특산물 향을 활용한 후보 제품 레시피 13종을 선별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내년 신규 음료 시장 진출을 위한 타당성 검토를 진행한다.
제주도개발공사 관계자는 "내년 신규 음료 시장 진출을 위한 시장성과 사업 가능성, 투자 효율성 등을 분석할 예정"이라며 "공공성과 수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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