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의장, 마사회장 만나 '마사회 제주 이전' 공식 제안
-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송영훈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1일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에게 '한국마사회 본사 제주 이전'을 공식 제안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위 지사와 송 의장은 이날 오후 경기도 과천 한국마사회에서 우 회장에게 이 같은 내용의 '대한민국 말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제주와 함께, 한국마사회 제주 이전 제안서'를 전달했다.
제안서에는 △국가 말산업 혁신 거점 조성 △제주경마공원, 육성 목장 등 전국 유일의 말산업 집적 기반 활용 △행정 지원 △임직원 정착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임직원 정착 지원 사항으로는 주거 지원, 자녀 교육 지원과 제주 생활 사전 체험 프로그램 등이 제시됐다. 세제와 주택 관련 지원 사항은 적용 요건 등을 검토한 뒤 협의하며 구체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위 지사는 "현재 전국 말 사육 두수의 50% 이상이 제주에 있고, 과천·부산·제주 경마장에서 뛰는 말의 90%가 제주에서 생산된다"며 "말의 조련과 생산, 경마 시스템까지 모두 갖춘 제주에 한국마사회가 이전해야 산업 집중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송 의장도 "제주도와 한국마사회가 함께 산업을 구체화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며 "한국마사회 구성원들이 제주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에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은 "제주와 마사회는 깊은 인연을 맺어 왔다"며 "경마에 말 문화가 더해진 대표적인 복합 공간이 제주인 만큼 앞으로도 관계를 이어가겠다. 제주도가 제시한 자료도 성실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4분기 안에 이전 대상 기관을 확정한 뒤 내년부터 이전에 착수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국토교통부에 한국마사회를 1순위 유치 희망 기관으로 제안한 상태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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