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물줄기 볼 수 있나"…제주 '엉또폭포' 헛걸음 막는다

서귀포시, CCTV 설치…이달 말부터 실시간 제공
연중 10~15일만 낙수 장관…'허탕 방문' 빈번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 엉또폭포./뉴스1

(서귀포=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서귀포의 대표 비경인 엉또폭포의 낙수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서귀포시는 시민과 관광객의 방문 편의를 높이기 위해 엉또공원 내에 폭포 실시간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엉또폭포는 한라산 산간 지역에 통상 7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려야 웅장한 물줄기를 드러낸다. 연평균 낙수일이 10~15일 정도에 불과해 방문객들이 사전에 낙수 여부를 알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현장을 찾았다가 물이 흐르지 않아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

서귀포시는 기존 남측 전망대에 실시간 CCTV를 설치했다. 촬영 영상은 서귀포시 재난안전상황실과 연계해 안전관리에도 활용된다.

CCTV 영상은 이달 말부터 서귀포시 누리집의 '분야별 정보→안전→재난안전 CCTV 보기'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강완영 서귀포시 공원녹지과장은 "엉또공원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과 함께 올해 엉또폭포 동남쪽에 전망대를 설치하고, 향후 이용 수요를 고려해 CCTV 추가 설치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어로 '엉'은 바위 그늘이나 집보다 작은 굴이며, '또'는 '입구'라는 뜻이다.

숲과 기암절벽에 가려 가까이 다가가야 모습을 드러내는 폭포의 지형적 특징에서 붙은 이름이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