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에너지·재생원료 결합 '순환경제 2.0'으로 가야"

[2026 제주국제환경포럼]프랭크 조초 호주국립대 교수 기조연설
"탈탄소화 다음 과제는 산업부문"…한·호주 협력 가능성 언급

프랭크 조초(Frank Jotzo) 호주국립대 크로퍼드 공공정책대학원 교수가 10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열린 '2026 제주국제환경포럼' 메인 세션 '녹색문명 전환의 시대 : 순환경제 2.0'에서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2026.9.10 ⓒ 뉴스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산업 부문의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청정에너지로 1차 원료를 생산하고 재생 원료의 활용을 극대화하는 '순환경제 2.0'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프랭크 조초 호주국립대학교 크로퍼드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겸 기후·에너지정책센터 소장은 10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제주국제환경포럼' 메인세션에서 이같이 밝혔다.

프랭크 조초 교수는 이날 '산업 부문의 탄소중립 전환: 청정에너지와 순환경제, 한·호주 공급망의 기회'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연평균 증가율이 1% 미만으로 낮아지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의 동력으로는 태양광 패널과 풍력터빈, 리튬이온 배터리 등 핵심 청정기술의 가격 하락과 상용화다"고 말했다.

프랭크 조초 교수는 탈탄소화의 다음 과제로 산업 부문을 지목했다. 전력 생산을 넘어 산업 전반의 에너지원을 청정전력으로 바꾸고 저탄소 소재 개발과 자원의 순환적 이용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탄소배출 없는 산업으로 전환하려면 에너지 투입 방식을 바꾸는 동시에 순환경제 원칙을 훨씬 강하게 적용해야 한다"며 "청정에너지로 1차 원료를 생산하고 순환시스템을 통해 재생 원료의 활용을 극대화하는 '순환경제 2.0'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랭크 조초(Frank Jotzo) 호주국립대 크로퍼드 공공정책대학원 교수가 10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열린 '2026 제주국제환경포럼' 메인 세션 '녹색문명 전환의 시대 : 순환경제 2.0'에서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2026.9.10 ⓒ 뉴스1 오미란 기자

산업 탈탄소화 과정에서 한국과 호주의 새로운 협력 가능성도 언급했다.

호주는 풍부한 풍력·태양광 자원과 넓은 국토, 자원산업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 아이언과 그린 암모니아 등 반가공 제품의 생산·수출을 확대하고 한국은 철강 등 고부가가치 제조공정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조초 교수는 "세계 경제가 탈탄소화되더라도 한국과 호주의 에너지·자원 협력 관계는 약화하기보다 새로운 형태로 발전할 수 있다"며 "양국의 상호보완적인 강점을 활용하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면서 세계의 탄소중립 전환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2026 제주국제환경포럼은 기후에너지환경부·제주도 주최, 한국환경공단·뉴스1·㈜제주국제컨벤션센터 공동 주관으로 이날부터 1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포럼의 대주제는 '녹색문명 전환의 시대, 순환경제 2.0'이다.

ks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