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제주 환경정책 최우선 기준은 미래세대"
2026 제주국제환경포럼서 민선 9기 환경 비전·5대 전략 발표
"자연보전 넘어 기후위기 대응·도민 삶·지역 성장으로 연결"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위성곤 제주도지사가 제주 환경정책의 최우선 기준을 '미래세대'에 두고 자연보전과 기후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위 지사는 1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열린 '2026 제주국제환경포럼' 개회식에서 민선 9기 제주도정의 환경정책 비전으로 '자연보전과 기후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제주'를 제시하고 5대 전략을 발표했다.
위 지사는 "제주의 곶자왈과 오름, 하천과 해안 등 자연환경은 지금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기반인 동시에 미래세대에 온전히 물려줘야 할 공동의 자산"이라며 "제주 환경정책의 최우선 기준을 미래세대에 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연을 지키는 데 그치지 않고 자연의 가치가 기후위기 대응과 도민의 삶,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위 지사는 제주가 지향하는 기후경제에 대해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기후위기 대응을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 지역의 성장 기회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실현할 5대 전략으로 △핵심 자연자산 보전과 환경 최우선 공간관리 체계 구축 △도민 참여형 탄소중립 전환과 기후복지 실현 △제주형 자원순환 전주기 순환경제 구축 △기후위기 대응 통합 물관리 고도화 △탄소흡수원 확충과 산림복지 실현을 제시했다.
우선 공간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5년마다 보전지역을 조사하고 환경 변화를 반영하는 공간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곶자왈과 오름, 습지, 해안 등 핵심 자연자산의 보전을 강화하는 동시에 생태관광을 통해 보전의 가치가 지역 소득과 일자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탄소중립 분야에서는 제주지역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기존 53%에서 58%로 상향하고 전환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재생에너지와 청정환경을 기반으로 탄소중립 산업과 기업을 육성하고 정책 결정 과정에 도민 참여도 확대한다.
위 지사는 "제주가 지향하는 탄소중립은 단순히 온실가스 수치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도민이 참여하고 변화의 혜택까지 함께 누리는 전환"이라고 말했다.
자원 생산과 소비, 회수, 재활용을 연결하는 전주기 순환체계도 구축한다.
배출체계를 개선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원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재활용도움센터를 확대하고 제주 최초의 재활용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기후위기에 대응한 제주형 통합 물관리체계도 추진하고, 탄소흡수원 확충을 위해 도시숲과 정원, 산림휴양 공간을 확대한다.
위 지사는 "제주의 자연을 지키는 것에 머물지 않고 그 가치가 도민의 삶을 더욱 안전하고 풍요롭게 만들며 미래세대에 혜택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도민과 함께 자연보전과 기후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제주도가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뉴스1·㈜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공동 주관하는 '2026 제주국제환경포럼'은 이날부터 11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포럼의 대주제는 '녹색문명 전환의 시대, 순환경제 2.0'이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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