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크레인 쓰러져 2명 중상…제주 태풍 영향 피해 속출(종합2보)
나무 쓰러지고 신호등 파손…피해 신고 22건
제주공항 결항 없어…80여편 지연 운항
- 고동명 기자, 홍수영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홍수영 기자 = 태풍 '크로반'의 영향으로 강풍이 부는 제주에서 크레인이 쓰러져 사람이 다치고 일부 뱃길이 끊기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후 5시 기준 총 22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날 오후 3시53분쯤 제주시 건입동 부두에서 바지선 보수 공사 도중 크레인이 쓰러져 A 씨와 B 씨 등 2명이 크게 다쳤다.
A 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에 옮겨졌으나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도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은 강한 바람을 못이긴 크레인이 넘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1시50분쯤 제주시 구좌읍에서는 제초 작업 중이던 C 씨가 강풍에 날린 가림막에 부딪혀 경상을 입었다.
오전 8시 40분에는 일도이동에서 가로수가 바람에 넘어지는 등 나무 쓰러짐 사고가 10여건 이상 발생했다.
또 도로 중앙분리대와 가로등이 꺾이거나 신호등이 파손됐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풍랑으로 제주항여객터미널을 오갈 예정이었던 연안 여객선 6편, 국제 여객선 1편이 운항을 취소했다.
강풍특보와 급변풍 특보가 내려진 제주국제공항에는 오후 4시 기준 결항은 없고 출도착 포함 항공기 80여편이 지연 운항했다.
한라산 탐방로는 기상악화로 전면 통제 중이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 산지와 제주시 중산간·동부, 서귀포시 동부에는 강풍경보, 제주시 북부·서부, 서귀포시 중산간·남부·서부, 추자도에는 강풍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제주도 산지와 제주시 중산간·동부, 서귀포시 동부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6~30m 수준으로 더욱 강하게 분다고 밝혔다.
제주도 남부·동부 앞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5일 밤까지 물결이 최대 5.0m 이상으로 더욱 높게 인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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