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항노선 부족한 제주, 국제 환승공항 연계 관광객 유인 나선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서 제주관광 홍보…필리핀 시장도 공략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직항노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적 환승 거점 공항을 활용한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특정 국가에 편중된 외국인 관광 구조에서 벗어나고, 고부가가치 관광객을 끌어들여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제주도는 직항노선이 충분하지 않은 해외시장을 대상으로 환승 연계 홍보를 강화하고, 환승 관광상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제주 정기 직항노선은 중국·대만·일본·싱가포르 등 4개국 19개 노선이다.
올해 상반기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20만4783명이다. 이 가운데 중국인이 78만9387명으로 65.5%를 차지했다.
우선 아시아 최대 거점공항인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활용해 환승 수요 창출에 나선다.
제주도는 유럽·미주와 아시아를 잇는 창이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당신의 다음 목적지는 제주(Your Next Stop: JEJU)'라는 문구와 함께 청정하고 안전한 제주관광 이미지를 알릴 계획이다.
광고는 오는 24일부터 10월21일까지 창이공항 제1터미널 출·도착장 대합실 매체 36면을 활용해 진행된다.
필리핀 시장 공략도 직항노선 한계 극복에 초점을 맞췄다.
그동안 필리핀은 연간 10편 안팎의 전세기만 운영돼 방문 시기가 제한적이었다.
제주도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캐세이퍼시픽의 홍콩 환승 노선과 중국동방항공의 상하이 환승 노선을 활용한 제주 관광상품을 현지 대형 여행사 락소 트래블과 함께 지난달 말 출시했다.
제주도는 환승상품을 통해 특정 시기에 집중됐던 필리핀 관광객 방문을 사계절로 넓힌다는 구상이다.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도 병행한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한국관광공사와 협력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고급 여행 연결망인 '버추오소' 관계자와 고급 전문 여행사를 대상으로 사전 답사 여행을 추진한다.
버추오소는 세계 상위 1% 여행객을 주요 고객층으로 둔 글로벌 고급 여행 네트워크다.
제주 팸투어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관계자 10명이 참여한다.
이번 답사에서는 제주해녀문화 등 유네스코 유산과 차 체험, 곶자왈 숲 해설 등 웰니스와 지역 체험 자원을 소개한다.
제주도는 이를 바탕으로 고소득 관광객을 겨냥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제주를 세계적인 고급 휴양지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이다.
황경선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고부가가치 관광객을 유치해 체류 기간 연장과 지역 상권 소비 증대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연결망을 적극 활용해 도내 소상공인과 관광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돌아가도록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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