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민간 관광개발사업장에 첫 '제로에너지건축물' 도입
㈜아난티, 묘산봉 단지 휴양콘도 44동에 적용
2253억원 투입…12월 착공·취득세 20% 감면
- 강승남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지역 민간 관광개발사업장에 처음으로 친환경 '제로에너지건축물'이 도입된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아난티는 제주시 구좌읍 묘산봉 관광단지에 건축허가를 신청한 휴양콘도미니엄 44동을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건축물로 조성한다.
사업자는 냉난방 시설에 고효율 히트펌프를 도입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한다. 또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대부분을 전기화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6일 제로에너지건축물 예비인증을 받았으며, 오는 12월 착공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약 2253억원이다.
사업 부지는 13만2981㎡, 연면적은 2만4827㎡ 규모다. 지하 1층·지상 2층의 휴양콘도미니엄 44동 88실과 관리동 1동이 들어선다.
제주에서는 그동안 에너지 효율을 높인 친환경 건축이 공공건축물을 중심으로 추진됐다. 대규모 민간 관광개발사업장에 제로에너지건축이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월 말 기준 도내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건수는 모두 79건으로, 공공건축물 77건과 민간건축물 2건이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을 받은 민간건축물에는 용적률과 공동주택 채광 높이 기준을 최대 15%까지 완화하고, 취득세를 최대 20% 감면하는 혜택이 주어진다.
제로에너지건축물(ZEB)은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소요량을 줄이는 건축물이다. 고성능 단열·고효율 설비·태양광 등과 결합한다. 국내 인증제는 2017년 시행됐으며, 에너지 자립률에 따라 등급을 부여한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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