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허위종결' 미스터리…부 경장 프로파일링 분석 막바지
경찰, 긴급체포 당시부터 프로파일러 투입 심리 상태 등 파악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경찰이 실종 신고 허위 종결 혐의로 구속된 부모 경장(34)의 범행동기를 밝혀내기 위한 프로파일러 면담 결과를 분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부 경장을 긴급체포한 지난 22일부터 프로파일러를 투입했다.
프로파일러는 부 경장과 면담하거나 경찰 조사 과정에 참여하며 피의자의 심리 상태와 범행 동기 등을 파악 중이다.
부경장 사건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범행 동기가 꼽힌다.
경찰 내부에서조차 업무가 과중한 것도 아니고, 승진 등 실익이 없는데도 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결국 허위종결을 하기는 했지만 최소한 찾으려는 시도는 했던 것으로 볼 수 있는 정황도 있다.
부 경장은 5월 15일 오후 6시 43분쯤 장모씨(37) 첫 실종 신고 당시에도 오후 7시 8분부터 8시 55분까지 7차례 112시스템상 위치정보를 조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60대 남성 A 씨 역시 부경장은 지난 7월 2일 오후 6시 2분쯤 A씨 가족의 실종 신고를 받고 1차례 이상 112시스템상 위치정보를 확인했다.
부 경장은 둘 다 전화 통화를 했고 상대방이 가족에게 위치를 알려주기 싫어한다며 장 씨는 신고 2시간30분, A 씨는 5시30분 만에 사건을 허위 종결했다.
그동안 범죄 혐의를 부인하던 부 경장은 지난 27일 경찰 조사에서 실종자와 통화는 거짓말이었다고 인정했다.
다만 왜 거짓말을 했는지는 수사 마무리 단계인 현재까지도 의문으로 남아있다.
특히 A 씨는 가족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고 사라졌는데도 부 경장이 적극적인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있다.
장 씨 역시 신고 당시 자살 없었지만, 사라진 지 이틀이나 지난 시점이었고 7월 19일 재신고 때는 전화기가 꺼져있어 신변 위험이 예상되는 상황이었으나 이때까지도 연락이 닿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구속 피의자를 수사할 수 있는 기간(10일)을 고려하면 경찰은 다음 주쯤 부 경장을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보인다.
kd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