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장 "경찰 책무 저버리고 지울 수 없는 상처 드려" 사과
"허위종결 사건 결과, 어떠한 숨김 없이 공개"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고평기 제주경찰청장은 장미란씨 실종 신고 허위종결 사건과 관련 27일 공식 사과했다.
고평기 청장은 이날 오전 제주경찰청 지휘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도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고 청장은 "먼저, 끝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두 분의 고인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깊은 슬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할 경찰이 그 책무를 저버렸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거짓된 말과 행동으로 가족들께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드렸다"고 했다.
고 청장은 "이러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제때 살피지 못한 점에 대해, 제주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청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경찰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큰 실망과 불안을 느끼셨을 도민과 국민 여러분께도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고 청장은 또 "행방을 알 수 없는 소중한 사람을 찾아내 안전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단 한 점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하고, 그 결과도 어떠한 숨김이 없이 공개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내 모든 실종사건에 대해 전면적인 재조사를 실시해 또 다른 과오가 있는지 점검하고 실종사건을 처리하는 시스템, 절차, 인력구조 등 전반적인 실태를 확인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소홀한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2중 3중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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