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 중심 수색했는데 주거지 10분거리서 발견…"기지국 오차 커"
경찰, 휴대전화 발신 기준 해안 중심 수색 이어가
"휴대전화 기지국 관할 범위 넓어 특정 힘들었다"
- 고동명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3개월간 실종됐던 장미란 씨 추정 시신이 그가 장기 투숙하던 숙소에서 약 1㎞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면서 경찰의 수색 방향이 적절했는가를 두고도 의문이 제기된다.
24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장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제주시 한림읍 모 초등학교 인근 야자수밭에서 발견됐다.
시신은 부패 정도가 심한 상태였으나 경찰은 실종 신고 당시 옷차림과 유류품 등을 토대로 장 씨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감식과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신원과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시신 발견 장소는 지난 5월 12일 장 씨가 폐쇄회로(CC)TV를 통해 마지막으로 목격된 한림읍 숙소 인근에서 약 1㎞, 도보로는 10분 거리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경찰은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가 잡힌 곳을 근거로 해안과 한림항 포구 주변을 집중 수색해왔다.
24일부터는 한림읍뿐 아니라 도내 전역 해안으로 수색 범위를 넓혔다.
그런데 정작 시신은 숲에서, 그것도 주거지 인근에서 발견됐다. 시신이 발견된 야자수밭은 장 씨가 반려견과 자주 산책을 했던 장소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휴대전화 기지국을 통한 발신자의 위치를 특정하는데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제주는 높은 건물이 없다 보니 기지국 한곳이 관할하는 범위가 넓어서 실제 위치와 오차범위가 큰 편"이라며 "이번 사건의 경우 한림항을 관할하는 기지국을 통해 위치를 확인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관계자는 "주거지 인근도 초기 수색 범위였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인력이 부족했고 좀 더 샅샅이 살피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고 했다.
kd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